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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협 "협상 과정에 절차적 문제 있었다"
대전협 "협상 과정에 절차적 문제 있었다"
  • 권민지 기자
  • 승인 2020.09.04 23:4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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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협상안 회람 안되고 추가협상 일정도 전달 못받아
협상단, 타결 보도도 부인··· "전공의 등 보호대책 마련하라"
4일 복지부와 의협의 합의문 서명식이 진행된 한국건강증진개발원 24층 대회의실 앞에서 전공의들이 피켓을 들고 서 있다.
4일 복지부와 의협의 합의문 서명식이 진행된 한국건강증진개발원 24층 대회의실 앞에서 전공의들이 피켓을 들고 서 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의협과 정부간의 합의 과정에 절차상의 문제가 있었다며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대전협은 4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최대집 회장의 독단적인 협상 진행 과정에 절차적 문제가 있음을 공식적으로 제기하는 바”라며 “대전협 비대위는 단 한 명의 전공의, 의대생이 피해를 보는 상황에서 단체 행동을 멈출 수 없다”고 밝혔다.

대전협은 “범투위 협상단과 보건복지부는 3차 범투위 이후에 단 한 번도 협상이 진행된 바 없음에도 최대집 회장의 독단적인 결정으로 보건복지부와의 합의문 서명식도 졸속으로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대전협은 애초 범투위에서 "최대집 회장의 결단 하에 박지현 회장이 같이 서명하는 식으로 합의를 진행하자는 부분이 만장일치로 의결됐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박지현 회장이 모르게 합의문 작성과 서명식이 진행된 것은 절차상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대전협에 따르면 지난 3일 범투위 3차 회의에서 최종 협상안을 도출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됐다. 대전협은 “범투위 협상 실무단은 범투위 전체 위원들의 의견과 수정 요청 사항들을 모아 이를 반영한 최종안을 회람해주기로 했다”면서 “하지만 최종적으로 완성된 협상안 2가지는 위원들에게 회람된 바 없었다”고 말했다.

또 “4일 오전 4시경, 의협 측 협상단 중 한 분으로부터 민주당이 제시한 협상안이 카톡으로 전달됐으나 초안에서 상당 부분이 누락돼 있어 문제를 제기하고 이를 반영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당시 대전협측에서는 의협에 복지부와의 추가 협상이 언제 예정돼 있는지 물었지만 “결정되지 않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한다. 

대전협은 “젊은의사 비대위는 새벽 중에 보건복지부와의 협상이 극적 타결됐다는 속보를 언론을 통해 들었고, 동시에 의협 협상 실무자 김대하 이사를 통해 해당 보도는 사실무근이며 정정보도 요청 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의협과 복지부의 합의문 서명식에 대해서도 “의협 범투위 위원 측에 사실 확인을 하였으나, 보건복지부와의 만남은 없었던 것이 맞고, 이에 대한 과정은 본인도 알지 못했다고 대답한 바 있다”고 전했다.

대전협은 “현재 합의문에는 전공의, 의대생의 보호에 대한 언급이 없는 상태”라며 “조속히 올바른 의료를 위해 싸워온 전공의와 의대생에 대한 보호 대책을 마련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현재의 합의문이 어떻게 이행되는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지켜보도록 하겠다”며 “모든 전공의가 하나 되어 지켜보고 있다는 점을 대한의사협회도 잊지 말아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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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남 2020-09-04 23:59:31
미친짓말고 빨랑 업무복 귀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