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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최대집 "범투위 회의 통해 결정, 회장 혼자 결정 못해"
[Q&A] 최대집 "범투위 회의 통해 결정, 회장 혼자 결정 못해"
  • 권민지 기자
  • 승인 2020.09.04 17:5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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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문 작성에 '전공의 배제시켰다'는 논란에 입장 설명
"'철회'는 소모적인 투쟁목표···의대생은 시험 복귀해야"
최대집 의협 회장이 복지부와의 합의문 체결식 직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최대집 의협 회장이 복지부와의 합의문 체결식 직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하던 의대 증원 등을 둘러싼 의료계의 투쟁이 제3차 총파업을 앞두고 극적으로 타결됐다. 하지만 지난 21일부터 전면파업에 나서는 등 이번 투쟁을 주도했던 전공의들이 "합의 과정에서 배제됐다"며 의협의 합의문 작성에 반발해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이와 관련해 최종 합의를 타결한 최대집 의협 회장은 "회장 단독으로 결정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라며 협상 과정에 전공의들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됐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의협과 복지부의 합의문 서명식이 끝난 뒤 최대집 회장과 취재진간의 일문일답.

Q. 박지현 대전협 회장은 최종 합의문을 전달 받지 못했다는데. 

"아니다. 제가 알기로는 정부, 당과의 합의문을 새벽 6-7시쯤 이메일로 (대전협에) 전달한 것으로 안다. 아침에 ‘대전협은 여기에 동의할 수 없다’는 의견을 준 것으로 얘기는 들었다. 하지만 협상 전권은 저에게 위임돼있고 제가 협상장에 가서 최종 승인하면 (범투위가) 자동으로 인정하게 되는 구조다.

젊은 의사들 사이에 민주당, 복지부와의 합의안에 대해 많은 비판적 견해가 있다는 것을 잘 안다. 젊은 의사들은 더욱 명확하게 ‘철회’를 이야기한다. 더 구체적이고 구속력 있는 합의안을 요구하는 것 같다. 합의문 충실히 이행해나갈 것이지만, 젊은 의사들의 다양한 의견 수렴해서 협의체를 구성해서 기존 합의안을 계속 수정하고 보완하고 업데이트 해갈 것이다."

Q. 최대집 회장의 단독행동이라고 주장하는데? 

"대한의사협회 조직구조를 생각하면 회장 혼자 단독으로 결정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범투위 회의를 통해서 협상에 대해 결정을 한다. 혼자 임의대로 결정할 수 있는 구조 아니다. 이번 합의안은 절차적 정당성을 가지고 한 것이고 독단적 행동이라는 말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

Q. 합의문을 수정, 보완할 수 있다고 했는데 그 범위가 어디까지인가. ‘철회’도 포함되나.

"아니다. 중단 후 원점 재논의를 합의했는데 무슨 차이가 있길래 철회라는 용어에 집착하나. ‘철회’는 소모적인 투쟁 목표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Q. 대전협에 오늘 새벽 합의문을 보낸 뒤 대전협이 ‘동의할 수 없다’고 의견을 내놨다고 하셨다. 전공의들이 동의하지 않는데도 밀어붙인 이유는 무엇인가.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청취할 수는 있지만, ‘철회라는 말이 없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동의할 수 없다’라는 것은 하나의 의견이다. 최종적으로 결단은 제가 내려야 하는 것이다."

Q. 전공의들이 진료현장 미복귀 시 의협 차원에서 조치할 생각인가.

"말 그대로 ‘복귀 하라’고 하고 우호적인 조건을 마련해서 설득할 것이다. 충분히 포용적인 자세로 설득할 것이다."

Q. 추후 전공의들과 만남을 가질 계획이 있나. 

"정해진 일정은 없지만 내일이라도 가능하다. 지역 대표 전공의와 전임의들을 모아 여러 차례 대화를 가져볼 생각이다."

Q. 의대생들은 여전히 국시를 거부하고 있다. 

"의대생들은 시험에 복귀해야한다. 본인들이 지금 주장했던 의대정원 늘리는 일이 중단됐고 그것이 코로나가 안정된 이후 의협이 참여하는 협의체에서 원점 재논의될 것이기 때문에 이 시점에서는 더 이상 그 이상의 것을 주장할 것이 없다. 의대생들이 전혀 불이익 없도록 복지부에 적극적으로 요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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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2020-09-04 21:49:45
저런 쓰레기들이 공정. 평등. 정의를 과연 논할 자격이 있는지 심히 염려 되네요. 거짓과 위선으로 가득찬 악마들의 집단에서 과연 할 소리인지요. 남들은 죽던 말던 자기들 잇속만 챙기는 추악한 집단으로 변한지 오래되었는데, 이제는 대놓고 막말을 달고 사니 참 가증스럽네요. 저런 인간들이 히포크라 뭐뭐 하는 선서를 제대로 아는 사람들이라고 판단하는 대통령도 웃기고,, 저런 망나니들을 사람으로 취급하는 언론도 웃기기는 마찬가지.
가장 중요한 시기에 저 지랄을 하는것보니 악마의 자식들만 모인집단인것 같은데. 개독교에서는 이런 악마들과 타협하고 국가를 위험에 파트리고 있으니
정말 한국이란 나라는 탐욕과 위선과 뻔뻔한 인간들이 지 잘낫다고 떠드는 개같은 나라가 되어 가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