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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협 "최종합의문 전달 못 받아···단체행동 중단 우리가 결정"
대전협 "최종합의문 전달 못 받아···단체행동 중단 우리가 결정"
  • 홍미현 기자
  • 승인 2020.09.04 16:58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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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 과정에 '전공의 배제' 주장···최대집 "절차적 정당성 거쳤다" 반박
박지현 "우리 단체행동은 올바른 명분 있어, 나를 믿고 함께 해달라"

대한의사협회가 정부·여당과 의대정원 확대 중단 등에 대한 합의문을 작성한 데 대해 최근 전면파업을 진행 중인 전공의 등이 자신들의 의견이 배제됐다며 반발했다. 의협이 정부와의 합의문에 집단행동을 중단하고 진료현장에 복귀할 것임을 명시했지만 전공의들은 이를 따르지 않고 독자 행동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박지현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젊은의사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4일 오후 대전협 인스타 라이브 방송에서 의협의 이번 결정에 대해 "우리와 함께한 많은 전공의들과 의대생, 사직서를 낸 전임의, 의협 내에서 최대집 회장의 독단을 듣지도 못하고 동의 못한 많은 의사 회원, 의협 이사진까지도 절망에 빠뜨린 독단"이라고 주장했다. 

박 회장은 "산하단체 의견이 수렴된 단일안을 마련, 범투위 과정을 거쳐 의료계 전체가 수용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최종합의안이 마련된 후 진행될 협상에 관해 최대집 의협 회장에게 전권을 위임키로 했지만, 최종안은 마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3일 저녁 젊은의사 비대위와 민주당 관계자, 의협 이사들이 대화의 자리를 가졌지만, 어떠한 것도 합의된 내용은 없었다"며 "의협은 최종 합의안이 마련된 후 이를 ‘젊은의사 비대위’에 정식 전달하기로 했지만 이 과정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새벽에 전달받은 의협과 민주당의 2차 협의안에는 우리가 제안한 내용들이 누락돼 있었을 뿐만 아니라 문장도 왜곡돼 있었다"며 "이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며 반영해 달라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대전협측은 이러한 과정에서 정부와 의협간 합의안이 언론을 통해 보도됐고, 박 위원장이 의협 이사에게 해당 보도 내용을 확인한 결과 ‘의협을 믿고 기다려 달라’는 말을 전달받았다고 주장했다.

박 회장은 "의견 전달과정에서 오해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선배들을 믿었고, 무너진 의료계의 근본적인 문제를 선배들과 함께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있었지만 전공의를 배제했다"며 의협의 행동을 비판했다.  

이번 합의가 전공의 등을 배제한 의협의 단독 행동이라는 대전협의 주장에 대해 최대집 의협 회장은 복지부와의 합의문 체결 후 기자들과 만나 "대한의사협회 조직 구조를 생각하면 회장 혼자 단독으로 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최 회장은 "4대악 관련 대정부 투쟁하면서 범투위라는 투쟁 전담기구를 만들어 의대생까지 모든 직역, 30명이 참여했다"며 "절차적 정당성을 거치고 이번에 의협 단일안을 만들어서 제가 실무협상팀 데려와서 한 것이다. 독단적 행동이라는 말 자체가 성립이 안 된다"고 말했다. 

 

대전협은 앞으로 독자행동에 나설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박지현 회장은 “우리는 의협 산하 단체이지만, 의대정원 확대 등 반대를 위한 우리의 단체행동은 우리가 주체가 돼 자율적으로 행동해왔다”며 “의협이 정당한 합의를 거쳤든 아니든, 우리의 행동은 우리가 결정하고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원들에게 "동요하지 말고 전공의협의회를 믿고 지침을 따라달라"며 "우리의 단체행동 중단은 우리가 의결하고 결정할 일이다. 우리의 단체행동은 올바른 명분이 있는 만큼, 나를 믿고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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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2020-09-04 22:15:01
저런 쓰레기들이 공정. 평등. 정의를 과연 논할 자격이 있는지 심히 염려 되네요. 거짓과 위선으로 가득찬 악마들의 집단에서 과연 할 소리인지요. 남들은 죽던 말던 자기들 잇속만 챙기는 추악한 집단으로 변한지 오래되었는데, 이제는 대놓고 막말을 달고 사니 참 가증스럽네요. 저런 인간들이 히포크라 뭐뭐 하는 선서를 제대로 아는 사람들이라고 판단하는 대통령도 웃기고,, 저런 망나니들을 사람으로 취급하는 언론도 웃기기는 마찬가지.
가장 중요한 시기에 저 지랄을 하는것보니 악마의 자식들만 모인집단인것 같은데. 개독교에서는 이런 악마들과 타협하고 국가를 위험에 파트리고 있으니
정말 한국이란 나라는 탐욕과 위선과 뻔뻔한 인간들이 지 잘낫다고 떠드는 개같은 나라가 되어 가고 있네요.

유준미 2020-09-04 20:54:59
관상 = 과학 / 넘 파렴치해보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