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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지금 의사를 격려하나"···무소속 의원의 소신? 사심?
"그럼 지금 의사를 격려하나"···무소속 의원의 소신? 사심?
  • 권민지 기자
  • 승인 2020.09.03 18:5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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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이용호 의원, '편가르기' 발언 논란에 대통령 두둔
공공의대 유력지 남원이 지역구, '공공의대법' 대표발의도
이용호 의원.(사진=이용호 의원실)
이용호 의원.(사진=이용호 의원실)

2일 문재인 대통령이 '간호사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자신의 SNS에 게재한 글이 우회적으로 파업 중인 의사들을 겨냥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편가르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해당 글에는 이례적으로 3만60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고, 정치권에서도 여야가 이를 둘러싸고 갑론을박을 벌였다.

이런 상황에서 무소속 이용호 의원이 “대통령이 그러면 지금 의사를 격려해야 하느냐”며 대통령 편들기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이용호 의원은 3일 기자들에게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대통령이 이 엄중한 시기에 환자 곁은 떠나고 현행 의료법을 어기며 집단으로 진료를 거부하고 있는 의사들에게 잘했다고 격려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대통령의 격려와 응원을 진영논리로 바라보고, 정쟁의 도구로 삼는 일이야말로 편가르기이고 이간질”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보도자료에서 “간호사는 의사보다 주목받지 못하지만 코로나19 사태의 최전선에서 싸우는 전사”라며 “의료파업으로 의사들이 비운 자리를 메우느라 가뜩이나 힘든 일이 더 힘들어졌다”고도 말했다.

이처럼 당적을 가지지 않은 이 의원이 대통령 지원에 나선 데 대해 결국 ‘자기 지역구를 챙기기 위해서가 아니겠냐'는 분석이 나왔다. 

이 의원의 지역구는 전라북도 남원시·임실군·순창군으로, 사실상 정부가 공공의대 설립 지역으로 정해놓은 지역이다. 이 의원은 지난 6월 공공의대법안을 21대 국회 들어 최초로 대표발의 하기도 했다. 

결국 자신의 지역구에 공공의대를 유치하기 위해선 정부가 현재 의료계의 반발을 불러온 공공의대 신설을 강행해야 하는 셈이다. 

실제로 이 의원은 그 동안 줄곧 공공의대 설립과 의대정원 확대 정책에 대한 지지 입장을 강하게 표명해왔다.

지난 달 26일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이 의원은 당시 논란이 됐던 ‘공공의대생 선발 과정에 시·도지사 추천권’과 관련해 정부의 입장에서 논란을 진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당시 이 의원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에 “(시·도지사 추천권 논란에 대해)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됐는데 복지부에서 강하게 대응해주시고 오해 없도록 해달라”며 “비본질적인 문제로 본질적인 문제를 흔들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또 이날 “(근무환경 개선 등) 전공의가 얘기하는 것을 들어주려면 오히려 의대 정원을 늘려야한다”고 주장하며 “충분한 교수인력 수급하려면 의사 증원 늘려야 하는 것 아니냐. 의사협회는 거꾸로 얘기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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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준일 2020-09-04 21:05:24
더러운 의사들 지들 밥그릇 지키겠다고 코로나 위험에 처한 국민들 내동댕이치고 보수 쓰레기 정치세력이랑 야합하여 정권비판 운동하고 자빠졌네 진심 역겹다. 우리사회에서 온갖 특혜라면 특혜는 다 누리고 있고 적폐중의 적폐인 의사카르텔... 스스로도 쫌 창피하지않냐? 전문의 10만명중에 저출산에 대비해야할 소아과전문의가 100명도 아니고 50명수준... 니들이 인간이니??? 다 성형의, 안과, 피부과 미용의에만 미쳐있고 룸싸롱 다니고 쩐버는데만 미쳐있지 어차피 첨부터 의사짓할려고 한거자체가 쩐때문에였으니... 제발 국민팔지마라 진심 역겨우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