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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확진자 2주 만에 최저···”거리두기 2단계 완화는 검토 안해”
서울시 확진자 2주 만에 최저···”거리두기 2단계 완화는 검토 안해”
  • 권민지 기자
  • 승인 2020.09.03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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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0시 기준 서울 확진자 69명 기록
브리핑 하는 박유미 방역통제관.
브리핑 하는 박유미 방역통제관.

서울시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3일 0시 기준 69명으로 집계돼 2주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서울시는 “지금도 위험한 상황”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완화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시민건강국장)은 3일 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의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변하는 것은 단순히 하루에 발생한 환자 건수로 판단하기 어렵다”며 “지금도 위험한 상황이고 거리두기에 대한 조정 여부는 검토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는 수도권 시·도와 중앙정부와 함께 협의해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통제관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된 지 2주가 지났는데 그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여전히 의료기관이라든지 요양기관 등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다수 발생하고 있어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어제 하루 동안에도 서울시 곳곳에서 집단 감염이 터졌다.

서울아산병원에서는 2일 환자 3명과 보호자 3명 등 총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병원에서는 접촉자와 밀접 접촉자를 찾아내 자가격리시키고 감염이 우려되는 내원객들에 연락을 취해 검사를 확대할 예정이어서 확진자는 증가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확진자 발생으로 병원 7층 병동은 전체 코호트 격리 중이고 8층은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일부 병동이 코호트 격리 중이다.

노원구 기도모임에서도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서울시는 “기도 모임에 모인 사람은 14명으로 조사됐고 이 중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CCTV가 있다든지 이런 부분이 아니어서 (감염 경로는) 직접적인 역학조사로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구로구 아파트 집단 감염에 대해 박 통제관은 지금까지의 집단감염 사례와 달리 새로운 감염경로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박 통제관은 “아파트 같은 라인 혹은 옆 라인에서 확진자가 발생했기 때문에 접촉, 감염경로가 단순하게 지금까지 얘기됐던 경로가 아닌 다른 경로가 생겨날 수 있는 부분이라 걱정”이라며 “특히 아파트는 많은 사람들이 집단으로 거주하는 곳이라 의혹 해소하고 경로를 찾아내는 것을 목적으로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감염경로 파악을 위해 민관합동 역학조사단을 구성해 9월말까지 운영할 계획”이라면서 “민관합동역학조사단을 운영하면서 역학조사팀은 아파트 거주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정밀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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