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나와도 소용없다? “건강한 성인이면 충분히 기대할 만”
코로나19 백신 나와도 소용없다? “건강한 성인이면 충분히 기대할 만”
  • 배준열 기자
  • 승인 2020.09.08 16:1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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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백신 예방율 50% 이하일 것'···백신 회의론에 김우주 교수 반론
"감염 '예방'뿐 아니라 증상완화, 사망예방 효과도 함께 고려해야"

최근 의료계 일각에서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돼도 충분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백신 회의론'이 제기되자 아직 나오지도 않은 백신의 효과를 섣불리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전문가 반론이 나왔다. 상황에 따라 충분히 백신의 효과를 기대해 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앞서 오명돈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은 지난달 25일 기자회견에서 “다른 질환 백신의 예방률이 90%에 가까운 반면 호흡기 질환 백신은 그보다 한참 못 미친다. 인플루엔자 백신의 경우 50% 이하이기 때문에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돼도 그 이상의 효과는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면서 “미국의 백신 허가 기준도 예방률 50%”라고 발언했다. 

이 발언이 나올 당시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재유행하기 시작했다. 오 위원장의 발언은 그만큼 생활 방역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기도 하지만, 최근 전 세계적으로 백신 개발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일부 제품은 임상 3상에 돌입하는 등 조만간 효과적인 백신이 개발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적지 않은 이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다. 

하지만 여전히 백신의 효과에 대해 기대해 볼 만하다는 반론도 나온다. 백신의 효과는 해마다, 대상자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코로나19 백신이 나오기도 전에 효과가 떨어질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고, 특히 건강한 성인의 경우 백신의 효과를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다는 것.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을 역임한 김우주 고려대학교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백신의 효과는 시기, 대상자, 지역 등 환경의 차이에 따라 다르다. 인플루엔자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꼭 예방률이 50%가 안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특히 건강한 성인의 경우 예방률이 70~80%가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특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는 다르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백신의 효과에 대한 평가는 다각적인 관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백신 효과를 판단하는 지표는 크게 3가지로 감염예방, 증상완화, 사망예방 효과가 있는데 이 중 흔히 알려진 감염예방 효과뿐만 아니라 증상완화, 사망예방 효과도 잘 따져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증상완화 효과는 바이러스에 감염은 되었지만 약하게 앓아서 폐렴 등의 합병증이 생기지 않아 환자가 굳이 입원치료를 받지 않아도 되게 하는 효과를 말한다.

또 사망예방 효과는 바이러스에 감염돼 합병증으로 폐렴이 생기더라도 사망하지는 않는 것이다. 똑같은 백신을 맞고도 면역력이 약한 고령자의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지만, 건강한 젊은 사람의 경우 사망까지는 이르지 않을 수 있어 이 역시 백신 접종의 효과로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인플루엔자 백신의 경우도 노인층의 감염예방 효과가 낮기는 하지만 매년 독감백신을 맞는다면 증상을 완화시켜 폐렴예방 효과는 60~70%, 사망예방 효과도 70% 정도로 올라간다”며 “3가지 효과를 모두 노리고 백신을 맞으면 충분히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결국 백신의 효과는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우주 교수는 “단지 인플루엔자 백신의 예방 효과가 50%가 되지 않는다고 해서 코로나19 백신도 그럴 것이라고 단적으로 이야기할 수는 없다"며 "다른 예로 홍역 백신의 효과는 무려 90%에 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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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후 2020-09-09 04:20:07
둘 다 연구의사도 아닌 감염내과 ㅆㄹㄱ들 ㅉㅉ 제발 한국도 연구의사, 과학의사 좀 키워라 지가 연구한거는 개뿔 없는개 너무 아는척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