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국가고시 1주일 연기···9월 8일부터 시행
의사 국가고시 1주일 연기···9월 8일부터 시행
  • 박승민 기자
  • 승인 2020.08.3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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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공백 등 우려로 시험 하루 앞두고 전격 연기
의대증원 등 반대해 전체 응시자 90% 접수 취소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

정부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2021년도 의사국가시험 실기시험을 1주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31일 브리핑에서 "의대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었던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을 1주일 연기한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시험 취소 의사를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한 시간이 부족하여 다수의 학생들의 미래가 불필요하게 훼손되는 부작용을 우려하고 향후 병원의 진료역량과 국민들의 의료 이용에도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문제도 고려했다”며 국가시험 일정 연기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까지도 의사 국가고시를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이었지만 내년도 의료 공백에 대한 우려 등을 감안해 일단 시험을 1주일 연기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등에 반대해 전국의 의대생들은 올해 의사고시를 거부하기로 하고 기존에 접수했던 국가고시 접수를 취소했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 따르면 이번에 원서 접수를 취소한 인원은 전체 응시자의 89%에 달하는 2823명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개별 접촉을 통해 응시 취소자 본인에게 연락을 취해 다시금 응시 여부를 물은 뒤 응시를 원할 경우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지만, 응시 취소를 결의한 대다수 응시자들이 이같은 요청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김 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위기가 해소된 이후 정부가 약속한 협의체와 국회의 협의기구 등을 통해 현안 과제 뿐 아니라 의료계가 제기하는 문제들도 의료계와 충분한 협의를 추진할 것”이라는 대통령의 뜻을 전하며 전공의들에게 조속히 진료현장으로 돌아 올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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