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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사협의회, "전국 봉직의사들 '투쟁' 힘 모아달라"
병원의사협의회, "전국 봉직의사들 '투쟁' 힘 모아달라"
  • 홍미현 기자
  • 승인 2020.08.31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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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만행 이제 도를 넘어..."공권력 이용해 의사 짓누르고 있다" 비난
"지금 의사들이 물러나면 더 이상 이 나라 의료의 미래는 없다"

대한병원의사협의회가 의대증원 확대 등 4대악(惡)의료정책에 반대한 의료계 집단행동에 ‘봉직의사’들도 함께 나서줄 것을 호소했다. 

병원의사협의회는 31일 호소문을 통해 “현재 의사들은 정부의 잘못된 의료 정책을 저지하고, 국민의 건강과 의료계의 미래를 위해 힘겨운 싸움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의료계의 미래를 책임질 의대생, 전공의, 전임의들은 자신들의 인생을 걸고 강경 투쟁의 선봉에 서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정부는 필수의료 인력 양성을 위해 정책을 추진한다고 주장하면서도 바로 그 필수의료를 책임지고 있던 전공의와 전임의들을 고발했다"며 "그 중에는 코로나19 밀접 접촉으로 자가격리 했던 전공의, 밤새 뇌출혈 환자 수술해 참가했던 전공의 등도 있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정부의 만행은 이제 도를 넘었다. 정부는 의사들의 의견을 묵살하고 공권력을 이용해 자신들의 잘못은 인정하지 않고, 폭압적이고 반 헌법적인 법 규정을 통해서 의사들을 짓누르고 있다”고 꼬집었다. 

협의회는 “지금 의사들이 물러나면 더 이상 이 나라 의료의 미래는 없다. 의사들은 정부의 지시에 무조건 복종해야 하는 노예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며 “하나 된 목소리와 하나 된 의지로 뭉쳐서 목표를 이룰 때까지 끝까지 투쟁하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이미 의대생, 전공의, 전임의들이 앞장서서 전장에서 싸우고 있다. 이들이 혼자가 아님을 알 수 있도록 이제 봉직의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며 “모이면 모일수록 더 강한 힘이 생기고 투쟁은 성공의 길로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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