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전임의 파업으로 교수 업무 가중된 데 따른 것
"업무중단 아니지만 상황지속시 외래진료 중단 불가피"
"업무중단 아니지만 상황지속시 외래진료 중단 불가피"
정부의 의대 증원 확대 등 4대악(惡) 의료정책에 반대하는 전공의와 전임의들의 전면파업으로 의료 공백이 발생하자 서울대병원이 진료를 축소하기로 했다.
서울대병원은 28일 오전 회의를 개최하고 의료계 파업 여파로 내과 교수들의 업무가 가중되고 있다고 판단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서울대병원 내과에서는 8월 31일 이후 1주일 간 연기가 가능한 외래와 시술 등의 진료를 축소하고 입원환자 진료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업무를 중단하거나 파업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현 상황이 지속된다면 외래 진료를 중단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현재 내과 교수들은 의료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입원환자, 중환자, 응급환자 및 코로나-19 환자의 진료와 야간당직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로 인해 기존 근무 외에 업무가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대병원측은 "지금의 파업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응급환자, 중환자, 입원환자 특히 코로나 감염 환자 등에 대한 세심하고 안전한 진료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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