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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신규확진자 434명···수도권서 처음으로 300명 넘어
코로나 신규확진자 434명···수도권서 처음으로 300명 넘어
  • 박승민 기자
  • 승인 2020.08.2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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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본, 사랑제일교회·서울도심집회 핵심원인으로 지목

수도권 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처음으로 300명 이상을 기록하면서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서울도심 집회가 핵심적인 원인 중 하나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7일 브리핑을 통해 이날 0시 기준 신규확진자는 434명으로, 이 중 수도권에서만 313명의 환자가 발생해 위중증환자는 총 46명, 사망자는 1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신규확진자가 400명이상이 나온 것은 지난 3월 이후 처음이며 수도권 신규확진자가 300명 이상을 기록한 것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이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현재 수도권 유행과정에서 최대 규모의 확산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환자 10명 중 3명이 감염경로를 알 수 없고, 환자 발생지역도 전국으로 확대되어 실제로 확산세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번 수도권 내 대유행과 관련해 권 부본부장은 사랑제일교회와 서울도심집회인 광복절 집회를 핵심적인 원인 중 하나로 꼽았다.

권 부본부장은 “방대본 입장이 아닌 부본부장 개인적인 입장으로 대유행의 발생 규모와 시기 등을 고려했을 때 사랑제일교회와 서울도심 집회가 이번에 핵심적인 원인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조사 과정 중에 일어난 분열, 저항, 정확하지 않은 얘기들 등으로 유행을 조기에 진압하지 못하고 가라앉을 수 있는 시간을 늦추는데 역할을 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수도권 발생 현황에 대해 27일 기준 서울특별시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26명이 신규 확진되어 총 959명의 확진자가 발견되고 8.15 서울도심 집회 관련해 54명이 추가로 확진됨으로써 현재까지 총 273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다.

다만, 방역 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대해서는 아직 신중한 입장이었다.

권 부본부장은 “교육부가 초·중·고를 중심으로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서울시도 10인 이상의 집회를 금지하는 등 3단계에 준하는 강화된 조치가 시행되어 방역당국에서도 여러 논의를 진행중이다”라 말하며 “다만, 지금 이루어지고 있는 거리두기가 좀 더 확실하고 완벽하게 이행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국민의 사회적 거리두기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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