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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醫, 2차 총파업 첫날 국회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종합)
서울시醫, 2차 총파업 첫날 국회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종합)
  • 권민지 기자
  • 승인 2020.08.26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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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연 부회장 필두로 '4대 악법' 철회 요구하는 1인 시위 돌입
박홍준 회장 "젊은의사 피해 묵과 못해···회원 모두 한뜻으로 대처할 것"
긴급 상임이사회서 파업계획 논의···단체헌혈, 유튜브 생중계 예정

서울시의사회(회장 박홍준)가 의료계가 2차 총파업에 돌입한 첫 날인 26일, 국회 앞 1인 시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파업 행보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8시30분쯤 이태연 서울시의사회 부회장이 국회 정문 앞에서 마스크를 쓴 채 '독선정부! 독단정책! 4대악법! 철회하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에 돌입했다. 국회 직원들이 출근하는 시간이어서 적지 않은 국회 관계자들이 출근 길에 이 부회장의 모습을 지켜봤다. 

이 부 회장은 “후배들이 행동에 나서게 된 것에 대해 마음이 아프고 선배로써 미안한 마음으로 시위에 참여할 수밖에 없었다"며 "코로나 유행 중에 국민들께 죄송하지만, 개원의뿐 아니라 오죽하면 전공의부터 의대생까지 나서게 됐는지 귀 기울여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의사회 집행부 가운데 가장 먼저 1인 시위에 나선 이태연 부회장.

이어 박홍준 서울시의사회장이 이번엔 '무분별한 비대면진료 국민건강 무너진다'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이어갔다. 

박홍준 회장은 "의료계의 문제점에 대해 젊은이들이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나와있다"며 "젊은 의사들인 전공의, 전임의, 의대생들이 단 한명이라도 이번 단체행동에 있어서 피해를 보는 것에 있어서는 묵과할 수 없다. 3만5000 서울시의사회 회원들이 한뜻으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후에도 박명하 부회장, 유진목 부회장, 전영미 부회장, 장영민 보험이사, 오승재 정책이사, 조보영 공보이사, 진옥현 의무이사, 채설아 재무이사, 김상욱 섭외이사, 김성배 총무이사, 최주현 공보이사 등 서울시의사회 집행부가 이날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이어갔다. 

서울시의사회는 이날 오전 긴급 상임이사회를 개최하고 제2차 전국의사총파업과 관련한 서울시의사회의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 

서울시의사회는 우선 26일 오전에는 집행부가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실시하고, 서울시의사회관 주차장에서 임직원들이 단체 헌혈을 하기로 했다. 

오후에는 자체 유튜브 채널인 'SMA TV'를 통해 실시간으로 서울시의사회와 각 구의사회를 연결해 좌담회를 갖는 등 파업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중계한다는 계획이다. 

박홍준 서울시의사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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