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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들, 코로나 적극 대응 위해 선별진료소로
전공의들, 코로나 적극 대응 위해 선별진료소로
  • 권민지 기자
  • 승인 2020.08.24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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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협, 23일 총리 면담서 '코로나 대응 진료에 적극 참여' 합의
범의료계 투쟁특위 구성해 대정부 협상에 단일 창구로 대응키로
정세균 국무총리와 박지현 대전협 회장이 손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스1)
정세균 국무총리와 박지현 대전협 회장이 손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스1)

의대정원 확대 추진을 놓고 파업에 나선 전공의와 정부가 “진정성 있는 논의의 시작”을 합의했다. “전공의들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진료에 적극 참여한다”는 내용도 이날 합의문에 담겼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23일 오후 8시30분부터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와의 2시간 가량 긴급 면담을 가진 뒤 이와 같은 합의를 이뤘다. 

대전협은 이날 면담 후 “정세균 국무총리와의 긴급 면담에서 다음과 같이 합의했다”면서도 “전공의 단체행동의 철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합의문>

1. 정부는 대한전공의협의회를 포함한 의료계와 진정성 있는 논의를 시작하였다.

2. 이를 계기로 엄중한 코로나19 시국을 고려하여 전공의들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진료에 적극 참여한다.

김형철 대전협 대변인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앞으로 논의를 진전시킬 부분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는 어제 없었다”면서 “앞으로 의협, 전공의, 학생, 전임의 등이 함께 참여하는 '범의료계 4대악 저지투쟁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정부와의 소통창구를 하나로 만들어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전공의들의 코로나 진료 참여가 전혀 새로운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파업 중에도 일부 전공의들은 자발적으로 선별진료소에서 봉사를 해왔다”며 “대전협에서 파업 중이라도 선별진료소 봉사를 막거나 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다만 앞으로는 보다 적극적으로 코로나 대응을 위한 진료에 나설 계획”이라며 “빠르면 오늘부터 병원 선별진료소로 전공의 선생님들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각 병원에 선별진료소 의료 인력 수요를 조사하는 공문을 배포했고, 오늘(24일)부터 병원으로부터 답변이 오고 있는 상태”라며 “병원 내 코로나 중증환자는 원래부터 전공의가 볼 수 없는 부분이라, 전공의들은 선별진료소를 메인으로 생활치료센터 등에 진료를 나갈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국무총리실은 정세균 국무총리와 대한의사협회 지도부가 오늘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면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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