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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의료계가 일치단결할 때…불필요한 오해로 자중지란 있어선 안돼”
“지금은 의료계가 일치단결할 때…불필요한 오해로 자중지란 있어선 안돼”
  • 홍미현 기자
  • 승인 2020.08.21 20:45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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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醫, 의료계 투쟁국면 맞아 최대 지역의사회로서 '단일대오' 유지 제안
박홍준 회장 “언론의 의혹제기 있을 수 있는 일, 오얏나무 밑에서 조심해야”
"의료계 대표로서 투쟁 선봉에서 전공의·의대생 피해 없도록 적극 보호할 것"
서울시의사회 집행부가 21일 오전 서울시의사회관에서 열린 상임이사회의 직후 정부의 4대악 의료정책 철회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1일부터 전공의들이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 데 이어, 의료계는 정부가 의대정원 확대 등 소위 4대악 의료정책 추진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오는 26일부터 예정대로 2차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의료계가 정부와 일촉즉발의 대치 상황을 맞고 있는 가운데, 3만5000여 회원을 보유한 서울시의사회가 전국 최대 규모 시도의사회로서 의료계가 투쟁기간 동안 일치단결해 단일대오를 유지할 것을 제안했다.

정부가 의료계의 투쟁에 대응하기 위해 행정명령이나 의사면허 제재 같은 카드를 만지작거리며 전열에 균열이 일어나기를 바라고 있는 상황에서 불필요한 오해나 잡음 때문에 의료계 내부에서 ‘자중지란’이 일어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 박홍준)는 21일 “정부의 4대악 정책 강행에 반발해 촉발된 이번 투쟁은 어린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선제적으로 나서 선배들을 이끌고 있는 모습”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선배 의사들도 지역의사회 등을 중심으로 일치단결해 대정부 협상력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박홍준 서울시의사회 회장은 최근 본인을 둘러싸고 일각에서 제기된 의혹에 대해 설명했다. 최근 박 회장이 운영하는 의원이 지난 14일 파업에 동참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직접 사실관계를 밝힌 것이다.

박홍준 회장은 “저희 의원은 총파업이 결정된 직후부터 모든 외래환자에 대한 예약을 전면 취소했다”며 “총파업 당일에도 외래진료를 보지 않고 입원환자를 돌보기 위한 최소한의 인원만 출근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병원이 휴업에 들어가더라도 입원환자 케어 등 최소한의 기능 유지를 위해 필수인원이 출근하는 것은 상식”이라며 “전후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마치 정상적인 진료가 이뤄졌던 것처럼 잘못 비쳐져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어 “사회의 감시견(watchdog)으로서 언론의 의혹제기는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본다”며 “비록 사실이 아니었지만 오얏나무 밑에서 갓끈을 고쳐 매지 말라는 말처럼 혹시라도 오해를 살만한 행동으로 비쳤다면 회원들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서울시의사회는 또 이번 대정부 투쟁 기간 동안 의료계 대표로서 투쟁의 선봉에 나서는 것은 물론, 이미 투쟁 전면에 나선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이들을 보호하는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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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2 2020-08-26 09:45:56
지나가다 씁니다. 정부 이러면 안됩니다. 추천제 공공의대가 뭐라고 저렇게 까지 밀어 부칩니까
이런 시국에 ㅉㅉ

지나가다 2020-08-22 00:44:34
의사들이 이러면 안된다
태극기세력을 회장이랍시고 뽑아놓더니
이젠 밥그릇 파업으로 욕을 번다.
소탐대실이 될 것이다.

4ㄷㄷ 2020-08-21 21:08:01
돈에 미치면 코로나도 안보이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