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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103명…"수도권 83명, 코로나19 유입 207일만에 최대"(종합)
신규확진 103명…"수도권 83명, 코로나19 유입 207일만에 최대"(종합)
  • 뉴스1
  • 승인 2020.08.1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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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음상준 기자,이형진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대로 급증한 103명을 기록했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은 무려 83명의 확진자가 쏟아져 지난 1월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207일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103명 중 지역발생은 85명, 해외유입은 18명이다.

수도권에선 서울 롯데리아 매장 종사자 모임 관련해서 4명 이상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고, 경기도 용인시 우리제일교회와 관련해선 경기도 21명, 서울 5명 등 무려 26명의 감염자들이 쏟아졌다.

15일 광복절 집회를 강행하기로 한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 담임목사로 있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도 9명의 신규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용인 대지고등학교와 죽전고 학생 관련 확진자도 1명 추가되면서 서로 연결고리가 없는 집단감염이 수도권에서 크게 확산되고 있는 양상이다.

14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03명 증가한 1만4873명으로 나타났다. 누적 사망자 수는 전날과 동일한 305명으로 치명률은 2.05%이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46명이다. 이에 따른 누적 완치자는 1만3863명, 완치율은 93.21%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전날보다 57명 증가한 705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103명의 신고 지역은 경기 47명, 서울 32명, 부산 5명, 인천 4명, 충남 3명, 광주 2명, 울산과 강원, 경북 각 1명씩이다. 검역과정에선 7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특히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 확진자는 총 83명으로 국내에 코로나19가 유입된 1월20일 이후 207일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전까지 최대 규모는 3월11일 기록한 76명(서울 52명, 경기 12명, 인천 12명)이었다.

신규 확진자 발생 추이는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14일까지 0시 기준으로 '25→28→48→18→36→31→30→23→34→33→43→20→43→36→28→34→54→56→103명' 순이다.

해외유입을 제외한 국내발생 85명의 신고 지역은 경기 38명, 서울 31명, 부산 5명, 인천과 충남 각 3명씩, 광주 2명, 울산과 강원, 경북 각 1명씩이다.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 추이는 7월 27일부터 8월 14일까지 '9→5→14→7→14→8→8→3→13→15→23→9→30→30→17→23→35→47→85명' 순을 기록하고 있다.

해외유입 사례 18명의 출발국가는 이라크 2명, 필리핀 1명, 카자흐스탄 1명, 영국 1명, 미국 9명, 가나 2명, 알제리 1명, 에티오피아 1명이다.

◇경기도 우리제일교회 관련 21명 무더기 감염

경기도에선 4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감염경로별로는 Δ용인 우리제일교회 관련 21명 Δ골드트레인 4명 Δ기쁨153교회 1명 Δ사랑제일교회 1명 Δ대지고/죽전고 1명 Δ조사중 8명 Δ해외유입 2명(필리핀 1명, 미국 1명) 등이다.

특히 새로운 집단감염지로 확인된 우리제일교회는 11일 2명, 12일 1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이후 전날 낮 12시까지 9명의 추가 확진자가 확인됐다. 이 날 경기도가 밝힌 21명에 9명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추정돼, 전날 오후동안 10명이 넘는 확진자가 더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서울에서도 우리제일교회 관련 5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현재 이 교회와 관련해 첫 전파자가 누구인지와 감염경로는 파악되지 않았다.

용인시에선 죽전고등학교/대지고등학교 학생 감염 관련 확진자도 1명이 추가됐다. 처음 확진판정을 받은 친구관계로 알려진 5명 중 3명은 PC방과 코인노래방도 함께 들른 것으로 나타나 추가 전파 우려를 키우고 있다.

◇서울 신규 32명중 지역발생 31명…성북 사랑제일교회 9명·롯데리아 4명

서울에서는 32명의 신규 확진자가 확인됐다.

감염경로별로는 Δ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9명 Δ용인시 우리제일교회 관련 5명 Δ롯데리아 종사자 모임 4명 Δ광진구 확진자 접촉 4명 Δ고양시 반석교회 관련(케네디 상가) 1명 Δ은평구 확진자 접촉 2명 Δ서초구 확진자 접촉 1명 Δ중구 통일상가 1명 Δ강서구 확진자 접촉 1명 Δ해외유입 1명(미국) Δ조사중 2명 등이다.

서울도 교회발 확산세가 거세다.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 담임목사로 있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9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그러나 전 목사는 15일 광복절에 4만여명이 모이는 집회를 강행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아울러 서울에서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5명이 추가됐고, 고양시 반석교회에서 불똥이 튄 남대문시장 케네디상가와 관련해 확진자 1명이 새롭게 나왔다.

서울 롯데리아 종사자 모임에서도 4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방역당국이 13일 낮 12시 기준으로 전일 대비 1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11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힌 이후 추가로 확진자가 더 발생한 셈이다.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에 따르면 점장 19명과 직원 2명 등 총 21명은 지난 6일 오후 3시18분에서 오후 5시25분 사이에 롯데리아 군자역점(천호대로 548)에서 매장 노하우 공유차 회의를 열었다.

이어 10명이 오후 5시 29분~오후 7시 능동로 36길 21에 위치한 '가장 맛있는 족발집 군자점'에서 식사했고, 오후 7시 6분~오후 9시 4분 '치킨뱅이 능동점'(능동로36길 9)으로 이어진 2차 자리에는 9명이 합류해 총 19명이 참석했다. 이들 확진자가 근무한 점포는 롯데리아 군자·면목중앙·서울역사·종각역·숙대입구역·건대스타시티·건대역·소공2호점이다.

한편 이날까지 누적 의심 환자 수는 166만5084명이며, 그중 163만79명이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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