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의료계 파업에 전공의 95%, 전임의 80% "동참할 것"
14일 의료계 파업에 전공의 95%, 전임의 80% "동참할 것"
  • 홍미현 기자
  • 승인 2020.08.1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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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협 설문조사···전공의 6100명, 전임의 869명 참여해 단체행동 의사 밝혀

정부의 의사인력 증원 등 일방적인 정책 추진에 반발한 의료계의 투쟁이 최근 전공의들의 파업으로 포문을 연 가운데 오는 14일 예고된 총파업을 앞두고 개원가와 병원으로 대정부 투쟁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12일 대한의사협회에 따르면, 지난 7일 ‘젊은의사 단체행동’에는 전국에서 1만2000명이 넘는 전공의들이 참여했다. 전공의는 대학병원에서 흔히 ‘레지던트’라고 불리는 수련 중인 젊은 의사들로, 전국에 1만6000여 명의 전공의가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11일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인턴 1560명을 포함한 전공의 6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4.8%인 5849명이 오는 14일 예정된 대한의사협회의 단체행동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번 설문엔 임상강사들도 참여했는데, 응답자 869명 가운데 84%에 이르는 734명이 단체행동에 동참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강사는 전문의 자격 취득 후에 병원에 남아 세부전공을 수련하는 의사를 말한다. 흔히 ‘펠로우’, ‘전임의’라고 불린다.

특히 지난 7일 전공의들의 단체행동 당시에는 병원에서 이들이 업무를 대체했는데, 오는 14일 단체행동에는 상당수의 임상강사들이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협은 "단체행동 이후 전임의들로부터 격려·응원과 함께 '어떻게 함께 참여하면 되겠냐'는 문의가 많았다"며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2차 단체행동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면서 전임의들에게도 함께 의견을 물었다"고 설명했다.

김대하 의협 대변인은 “젊은 의사들의 함성이 OECD 최저 수준의 의료수가, 필수의료와 의료전달체계 붕괴로 인해 자존심에 상처를 입고 무기력감에 빠져있던 의료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며 “개원가는 물론, 교수 사회에서도 지지와 투쟁 참여의 움직임이 있어 곧 가시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의협은 지난 11일 대한의학회 및 26개 전문학회와 함께 하는 전문학회 의료계협의체 회의를 열어 학회의 지지와 참여를 요청했다. 이와 함께 의협은 12일 상임이사회를 확대해 의료계 대표자들과 함께 하는 연석회의를 열어 의료계 전역의 총의를 모은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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