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醫, 전공의 파업 지지위해 투쟁기금 900만원 지원
노원구醫, 전공의 파업 지지위해 투쟁기금 900만원 지원
  • 홍미현 기자
  • 승인 2020.08.07 1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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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일 모금 진행, 회원 107명 참여 '감사'
조문숙 회장, 위험부담 안고 나선 전공의 응원

의대 정원 확충안에 반발하며 전면파업에 돌입한 전공의들을 적극 지지하기 위해 선배 의사들이 정신적·물질적 지원에 나섰다.

노원구의사회(회장 조문숙)는 지난 6일 ‘전공의 파업지지 격려금’ 926만원을 전공의협의회에 송금했다고 7일 밝혔다.

의사회는 상임이사진 등 전 회원을 대상으로 5~6일 격려금을 모금했다. 이번 모금에는 전체 회원 250명 가운데 43%가량인 107명이 참여했다.

조문숙 회장은 "전공의들이 위험부담을 안고 집단행동 행동을 하고 있는데, 젊은 의사들을 위해 돕기 위해 모금을 추진했다"며 "급하게 모금을 진행했지만, 많은 회원들이 기대 이상으로 전공의 파업을 지지하며 격려금을 지원해줘 감사했다"고 말했다.

특히 조 회장은 “정부가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전문가와의 논의나 의견수렴 없이 의료정책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것을 보면서 코로나19에도 흔들리지 않던 사명감과 자존감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걸 느꼈다”며 “‘덕분에’를 외치던 손이 바로 뒤통수를 치는 경험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전문가의 의견을 무시하고 밀어붙이는 정부의 의료정책이 잘못됐다고 끊임없이 외치고 말할 의무가 있다는 것이 조 회장의 입장이다. 

그는 "대학병원에서 교수들에게 지도와 수련을 받는 위치에 있는 전공의들이 의대정원 증원 반대를 위해 집단행동을 하며 파업을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전공의들을 격려했다.

그러면서 "4대악(惡)이 선배의사보다 전공의들에게 절실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후배들의 용기에 작게나마 모금을 통해 힘을 불어넣은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전국 수련병원에서 근무하는 인턴, 레지던트들은 이날 오전 7시부터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추진안에 대한 반대입장을 표명하며 파업을 시작했다.  이들은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의 문제점을 공유하며 토론회, 침묵시위 등을 진행하고 있고, 이날 오후 2시부터는 각 지역에서 집회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서울의 경우 여의도 광장에서 집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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