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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나이티드제약, 공급 끊겼던 국가필수의약품 공급 나서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공급 끊겼던 국가필수의약품 공급 나서
  • 배준열 기자
  • 승인 2020.07.31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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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성 고려해 항암제 ‘닥티노마이신주’ 공급 결정···식약처는 신속 허가 적극 지원

한국유나이티드제약(대표 강덕영)이 공급이 끊겼던 국가필수의약품 공급에 다시 나서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이를 적극 지원하는 모범사례를 만들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해 ‘미토마이신씨주’에 이어 올해는 ‘닥티노마이신주’ 공급을 결정해 최근 항암제 ‘한국유나이티드닥티노마이신주(성분명 닥티노마이신)’의 시판을 허가 받았다.

한국유나이티드닥티노마이신은 윌름즈종양, 임신융모종양, 횡문근육종, 고환종양, 유잉육종에 적응증을 갖는 국내 유일의 닥티노마이신 성분 의약품이다.

지난 2015년 퇴장방지의약품, 지난해에는 국가필수의약품으로 지정된 동결주사제로 유나이티드제약은 닥티노마이신주 주사제를 1992년부터 생산해 왔지만 제조원가가 높아 생산과 공급이 수월하게 이루어지지 못했다. 더해 사용량이 적고 원료 확보에도 어려움이 있어 결국 2015년에 수출용으로 허가 조건을 전환하고 국내 공급은 중단했다.

최근까지 국내에서 닥티노마이신 제제를 생산하는 업체가 없어 식약처도 애를 먹었다.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가 수입하는 해외 의약품에 전량을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것. 비용 절감과 국내 수급을 안정화하기 위해 식약처는 국내 제약사에 닥티노마이신 주사제 재생산을 요청했고, 결국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협조 요청에 응해 최근 신규 품목 허가를 취득했다.

국가필수의약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식약처도 적극적인 행정을 펼쳤다. 신속 품목 허가를 위한 부서 간 소통과 행정 지원을 바탕으로 당초 계획보다 빠르게 의약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에도 공급 중단 위기에 놓였던 안과 수술 등에 쓰이는 국가필수의약품 ‘미토마이신씨’의 생산 공급을 결정해 국민 건강권에 기여한 바 있는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강덕영 대표는 “사회적 책임과 의약품 주권 확보를 위해 계속해서 국가필수약약품 공급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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