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유통되는 인체조직의 13%만 국내 조달
국내에서 유통되는 인체조직의 13%만 국내 조달
  • 박승민 기자
  • 승인 2020.07.3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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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목적으로 국내에서 유통되는 뼈나 연골 등 인체조직 가운데 국내에서 기증 등을 조달된 인체조직의 비율은 1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뇌사·사후 기증자 감소로 국내에서 기증된 인체조직 수량은 감소했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115개 조직은행에서 제출한 인체조직 기능관리 및 이식 현황을 바탕으로 ‘인체조직 가공 및 수입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국내에서 유통된 인체조직은 총 86만3374개로 전년도 보다 15%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중 국내 기증 인체조직을 가공한 수량은 11만2141개로 국내 유통량의 13% 수준이다. 이는 전년도의 18.3%(13만7191개)에 비해 줄어든 수치로, 뇌사·사후 기증자 감소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식약처는 분석했다. 

실제로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인체조직 기증자 수는 1063명으로 전년도 904명 보다 18% 증가했지만 뇌사 기증자와 사후 기증자는 전년도보다 각각 36%, 53% 감소했다. 

인체조직은 신체적 완전성을 기하고 생리적 기능회복을 위해 이식하는 것으로 뇌사자와 사망자로부터 뼈, 연골, 근막, 피부, 양막(태아를 둘러싸고 있는 얇은 막), 인대, 건(근육을 뼈에 부착시키는 결합조직), 심장판막, 혈관, 신경, 심낭 등을 기증받거나 생존자로부터 외과수술 시 제거되는 뼈 등을 기증받을 수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국내에 유통되는 인체조직은 ‘뼈’가 77%로 가장 많았으며, 피부(18%), 건(2%), 양막(1%)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식약처는 국내 유통 인체조직은 크게 국내 가공과 수입으로 분류한다. 또한 국내 가공 인체조직은 세부적으로 ‘국내 기증자의 인체조직을 가공한 것’과 ‘해외 인체조직을 수입해 가공한 것’으로 구분한다. 

국내 가공 인체조직은 지난해 74만 8368개로 전년도보다 17% 증가했다. 특히 뼈가 8만 1551개로 가장 많이 늘어났고,피부가 2만 3374개로 그 뒤를 이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인체조직의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국내 자급률이 감소하고있는 상황에 대해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많은 국민께서 인체조직 기증에 참여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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