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집 회장, 의대교수·젊은의사에 편지로 '4대악(惡)' 저지투쟁 지지 호소
최대집 회장, 의대교수·젊은의사에 편지로 '4대악(惡)' 저지투쟁 지지 호소
  • 홍미현 기자
  • 승인 2020.07.3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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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의대·의전원 교수, 전공의 등에 '서신문' 전달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는 행보에 동참해 달라" 요청

대한의사협회가 의대정원 증원과 공공의대 설립 등 이른바 ‘4대악(惡) 의료정책’ 추진을 반대하며 다음달 1차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최대집 의협 회장이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전공의를 비롯한 젊은 의사들에게 편지를 보내 잘못된 의료제도를 막기 위한 저항에 나서줄 것을 호소했다. 

최 회장은 먼저 의대 교수 등에게 보내는 서신문을 통해  △공공의대 설립 △의대정원 확대 △원격의료 △첩약 급여화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의학을 앞서는 정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는 행보에 동참해달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의학을 '정치 수단'으로 삼으려는 정부의 정책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대정부 투쟁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특히 편지에서 자신을 서울의대 91학번'이라고 소개하며 "정부와의 투쟁을 준비하고 있는 지금, 세상이 의사를 어떻게 보고 어떻게 대하는지 몰랐던 의대 시절이 그리울 때가 많다"면서도 "한 나라의 정책은 특정 직종이나 집단의 헌신, 희생, 책임감을 전제로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특히 "국가가 법과 공권력으로 의대생이 어떤 과목을 전공하고 어떤 기관에서 수련을 받고 일해야 할지를 정부가 정하고 통제할 수 있다는 그릇된 마음을 깨부수려 한다"며 "의학을 앞서는 정치, 그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는 행보에 모든 의료인들이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최 회장은 또 젊은 의사들에게 보낸 편지에서는 "졸속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악법의 가장 큰 피해자는 앞으로 의사생활을 가장 오래할, 추가 증원된 의사들이 쏟아져 나올 10~15년 후에 한창 의사로서 의업에 종사할 지금의 젊은 의사들과 예비의사들"이라고 지목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의 일을 여러분이 외면한다면 선배의사들을 설득하기가 쉽지 않다"며 "미래가 달린 일을 외면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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