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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소식] 7월 29일
[병원계 소식] 7월 29일
  • 의사신문
  • 승인 2020.07.2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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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구로병원,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사업’ 주관 기관 선정

고려대 구로병원(병원장 한승규)이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가 주관하는 ‘2020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사업’ 총괄 기관으로 선정돼 오는 2028년까지 8년 6개월간 총 358억 원 규모의 연구과제를 총괄한다. 

‘연구중심병원 육성 R&D사업’은 연구중심병원의 연구 인프라를 통합 개방하여 산·학·연·병의 R&D 협력을 촉진하고 지속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확립하기 위해 보건복지부가 진행하는 사업으로 고려대 구로병원과 함께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총 3개 병원이 주관 기관으로 선정됐다. 3개 기관은 각 사업 주제별로 세부과제 연구를 총괄하게 된다.

고려대 구로병원은 ‘인공지능·빅데이터 기반 지능형 혁신 의료기술 플랫폼 고도화 사업’을 총괄하며 서재홍 연구부원장(종양내과)이 연구 책임을 맡았다. 고려대 구로병원의 중점연구분야인 진단-의료기기 및 신약 개발 플랫폼을 대상으로 인공지능,빅데이터 기반 플랫폼 고도화를 통한 미래융합형 혁신 의료기술 실용화를 목표로 진행된다. 앞으로 8년 6개월간 총 6개의 세부과제로 나뉘어 연구가 진행되며, 4개 기관과 10개 기업이 참여한다.

1세부는 차세대 항암신약 개발 및 플랫폼 고도화(서재홍, 고려대 구로병원 종양내과), 2세부는 신종감염병 초고속 정밀진단기술 개발 및 상용화(임채승, 고려대 구로병원 진단검사의학과), 3세부는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기반 자가진단 및 질의응답 시스템 개발/혁신 신약개발 프로세스 구축 및 고도화(강재우, 고려대학교 컴퓨터학과), 4세부는 현장수요 기반 지능형 분자진단 시스템 개발 및 제품화 지원(강태건,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5세부는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기반 만성질환 정밀진단기술 플랫폼 구축 및 실용화/치료기술 플랫폼 구축 및 실용화(김병채, 전남대병원 신경과), 6세부는 지능형 협력 네트워크 모델 확립을 통한 유닛 RnD 성과확산(용환석, 고려대 구로병원 영상의학과)이다.

서재홍 고대 구로병원 연구부원장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속하고 정밀한 지능형 초고감도 진단기기, 환자 맞춤형 고효능-저비용 항암 치료제 개발 등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 미래융합형 혁신 의료기술 실용화를 현실화시켜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대목동병원, KT와 손잡고 우즈베키스탄 HIS 사업 진출

이대목동병원 배하석 교수(재활의학과) 연구팀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0년도 ICT기반 의료시스템 해외 진출 시범 사업’의 수행기관 중 하나로 선정됐다. 연구팀은 우즈베키스탄 병원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기반 병원정보시스템(Hospital Information System, HIS, 이하 HIS) 확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타슈켄트 아동병원, 서글럼(Soglom) 응급의료병원 등 현지 병원 3곳에 HIS를 도입하는 이번 사업에서 이대목동병원은 HIS 개발 자문, 임상 자문 등 총괄하고 KT는 클라우드 및 네트워크 기술 자문 및 구축을 담당한다. 

HIS가 도입되면 환자 진단 시간 및 진료 비용을 줄일 수 있다. 그런데 우즈베키스탄은 환자 데이터 수집이 의무화되지 않아 사실상 ‘HIS 불모지’라고 볼 수 있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하드디스크가 아닌 온라인망으로 정보를 제공받는 ‘클라우드(Cloud)’를 도입했다는 점이다. 통상적으로 사용되는 HIS처럼 병원 서버를 활용하면 서버 구축 및 유지, 인력 등에 비용이 들 수밖에 없다. 특히 IT 인프라와 인력이 열악한 우즈베키스탄에서는 큰 부담이다.

하지만 클라우드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인터넷만 연결해도 HIS를 이용할 수 있어 비용이 절약된다. 특히 KT 우즈베키스탄 현지 자회사인 ET의 클라우드를 이용해 ‘개인정보 해외 반출 금지’라는 규제도 피해나갔다. 

배 교수는 “이미 현지에 진출해있던 KT와 협업을 통해 클라우드를 도입했다”며 “비용 절감을 통해 사업의 성공과 조기 확산을 이뤄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대목동병원이 개발한 HIS는 러시아의 의료 체계를 반영하고 있어, 카자흐스탄, 키르키스스탄 등 러시아 권 ‘독립 국가 연합(CIS)’으로 확대가 용이하다. 배 교수 연구팀은 시범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건강 검진 관련 사업 등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이화의료원과 우즈베키스탄의 인연은 깊다. 2014년 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정구영 교수가 우즈베키스탄 국립아동병원 설립 사업에 자문관으로 파견되는 등 병원 건립 초기 부터 참여했다. 그 인연으로 이화의료원은 우즈베키스탄에 수차례 의료봉사단을 파견했고, 선천성 장애를 가진 우즈베키스탄 아이들을 국내로 초청해 무료 수술도 해줬다.

하은희 이화의료원 연구진흥단장은 "우즈베키스탄과 오랜 인연을 맺다보니 현지 의료 체계의 부족한 점을 알게 됐고 그 덕에 사업에 진출할 수 있었다"며 "우즈베키스탄의 공공 의료 체계화는 이제 시작 단계인 만큼, 이화의료원이 ‘K-의료 한류’를 선도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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