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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병원의 고민···의사인력 확충엔 '공감', 지역의사 배치엔 '우려'
국립대병원의 고민···의사인력 확충엔 '공감', 지역의사 배치엔 '우려'
  • 홍미현 기자
  • 승인 2020.07.24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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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병원협의회, 의사인력 확충 관련 입장문 발표

전국 국립대학병원들이 정부가 발표한 ‘의사인력 확충계획’에 대해 ‘공감’과 ‘우려’를 동시에 표명했다.  

(사)국립대학병원협의회(회장 김연수, 서울대병원)는 24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정부가 발표한 '의사인력 확충계획'에 대해 전체적인 방향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지역 내 배치 등 일부 내용에 대해 우려가 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정부의 정책 결정은 의료현장의 고충을 해결하고 국가 균형발전을 달성하는 데 중요한 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의사인력 부족 문제는 배출 의사 수의 절대적 부족이라는 원인 말고도 지역간 의사와 병원의 분포 불균형 등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귀 기울여 한다”고 말했다. 

의사인력 증원이라는 정책이 공공의료의 확충, 전문과목의 불균형 해소, 의과학 연구의 증진을 위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세부 시행 계획에 있어 적극적인 제도 정비가 제고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협의회는 “의과대학-대학병원-지역의료기관의 의사 자원을 양성-수련-배치하는 유기적 협력체계에 제도적 기반 구축과 재정 투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의사 수 정원 확대는 의과대학 교육의 충실성을 담보하고, 배출되는 의사인력의 지역 적정 배치 등의 정책 목표에 충실할 수 있도록 설계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협의회는 “지역 의사의 적정한 확보를 위해서는 국립대학교병원 등 공공의료 인력양성체계 활용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하며, 의사과학자 양성과 진출을 위해서는 의학 교육 과정에 대한 체계적인 계획이 수립되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장기적으로 적정 의사수를 예측하고 이에 따른 선제적 대응을 위해서는 의사수급에 관한 위원회를 상설화해 수요를 반영하는 정원조정이 예측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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