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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소식] 7월 23일
[병원계 소식] 7월 23일
  • 의사신문
  • 승인 2020.07.2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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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서울병원, 보건복지부 ‘보건의료 데이터 중심병원’ 선정

이대서울병원 전경
이대서울병원 전경

 이대서울병원(병원장: 임수미)이 보건의료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의료기술과 신약, 의료기기, 인공지능(AI)을 개발하기 위한 '보건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지원사업' 대상 의료기관으로 선정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1일 부산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을 지원사업 주관기관(컨소시움 명)으로 선정했다.

 이대서울병원은 서울대병원 컨소시엄 8개 병원(서울대, 분당서울대, 충북대, 충남대, 동국대일산, 계명대동산, 보라매, 이대서울) 중 하나로 참여해 이번 사업에 선정됐다. 선정된 기관에는 전산장비 도입·보강, 안전한 의료데이터 활용을 위한 폐쇄환경 구축, 데이터 보안·표준화·정제 전문인력 채용 등 최대 16억원이 지원된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데이터 중심병원 선정을 통해 의료기관이 보유한 고가치 의료데이터를 활용한 신약 개발, AI 연구 등 선도적 연구 생태계 마련과 함께 의료데이터 표준화, 품질 검증 등을 통해 데이터 품질 강화를 도모한다. 여기에 의료기관 교류·연계 활성화와 신약, 의료기기, 인공지능(AI) 등 의료데이터 기반의 신의료기술 개발 및 관련 산업 발전도 기대하고 있다.

 조도상 이대서울원 정보화부장은 "동일한 EMR 시스템을 사용 중인 서울대병원 컨소시엄 내에서 데이터 보안, 조직 등의 표준화를 통해 각 병원의 특장점을 살려 다양한 분야의 연구에서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강남세브란스병원, 수술 중 신경계 감시 4000례

강남세브란스병원이 최근 ‘수술 중 신경계 감시’ 4,000례를 달성했다.

수술 중 신경계 감시(IONM, intraoperative neurophysiological monitoring)란 수술 중 신경의 전기생리학적 기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함으로써 신경 손상 가능성을 조기에 발견하고 합병증을 최소화하기 위한 검사다.

수술 중에는 신경 손상이 의심되더라도 전신마취 상태인 환자의 근력, 감각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전문인력이 유발전위, 근전도, 뇌파 등을 이용해 신경계 감시를 시행한다. 이를 통해 신경 손상 가능성에 대한 정보를 조기에 확인하고 혹시 모를 신경 손상에 대비할 수 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2006년 수술 중 신경계 감시를 최초로 시행했다. 2011년부터 적극적으로 활성화한 결과, 2018년부터는 연간 700건 이상의 수술 중 신경계 감시를 시행하고 있다.

박진영 교수(재활의학과)는 “뇌, 척수와 같은 중추신경은 한 번 손상되면 기능을 회복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거나 원상태로 회복하기 어렵다. 수술 중 신경계 감시를 통해 신경 손상의 증거가 포착되면 수술 방법을 변경하거나 약물을 조절하는 등 신속하게 조치할 수 있다”라면서 “검사를 디자인하고 결과를 해석하는 재활의학과, 신경과 전문의의 풍부한 경험뿐만 아니라 전기 신호를 안정적으로 획득할 수 있도록 마취의 종류와 심도를 조절하는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수술을 총괄하는 집도의의 섬세한 협조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수술 중 신경계 감시팀을 총괄하는 박윤길 교수(재활의학과)도 “정기적인 다학제 환자회의와 학술회의를 통해 꾸준히 협력한 결과, 안전한 수술을 통해 환자의 예후 및 만족도를 증진시킬 수 있었다”라면서 “수술 후 합병증을 예방하면 국가적으로도 의료비 절감의 효과가 있다”라고 밝혔다. 

■ 서울대병원-CJ제일제당 ‘식습관 개선’ 앱 공동개발 MOU

서울대병원이 ‘식습관 질환’ 개선을 위한 연구개발에 나선다. 서울대병원과 CJ제일제당은 22일, 대한의원 회의실에서 국민건강 증진 연구 협력을 위한 ‘서울대병원-CJ제일제당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연구 협력은 인구 고령화와 식생활 서구화로 만성질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근본적인 예방과 관리가 필요하다는 공감대에서 출발했다.

대사증후군, 신장질환 등 만성질환은 식이 등 생활습관과 관계성이 높은데 치료는 약물 처방에 치중돼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국내 최고 식품 R&D 전문성을 보유한 CJ제일제당과 IT 역량을 갖춘 스타트업, 국가의료체계의 중심인 서울대병원이 손을 맞잡고 식습관 관리를 통한 국민건강 증진 도모에 나선 것이다. 

두 기관은 첫 단계로 신장질환자의 ‘식이기록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식습관은 직업, 나이, 성별 등에 따라 천차만별이라 관리 난이도가 높다. 개인마다 다른 식이기록을 임상지표와 연계한 앱을 개발해 질환 예방과 치료를 위한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 일차 목표다. 

향후에는 식이기록 앱에 적용 가능한 질환의 종류와 규모를 확대하고, 분석된 데이터를 토대로 식품 개발은 물론 개인 맞춤형 플랫폼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 대한요양병원협회, 국회 보건복지위 의원 만나 

대한요양병원협회 손덕현 회장이 제21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잇따라 만나 간병비 급여화를 포함해 고령사회 현안 해결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대한요양병원협회 손덕현 회장은 최근 보건복지위원회 백종헌·서영석(부천시정)·이용호 의원과 만나 현안을 논의했다. 또한, 7일 한정애 위원장, 8일에는 여당 간사인 김성주 의원을 만났다. 

14일에는 보건복지위 미래통합당 간사인 강기윤 의원, 민주당 강병원, 고영인 의원과 면담했다. 

손 회장은 “인구 고령화 여파로 요양병원 입원이 증가하면서 전체 병상의 43%를 요양병원이 차지하고 있지만 건강보험 총 진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8%에 불과하다”며 요양병원이 건강보험 재정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일부의 주장을 적극 해명했다.    

이어 “요양병원 간병이 제도화되지 않아 보호자가 비용 전액을 부담하고, 간병 서비스의 질이 떨어지고 있다”면서 “고령사회 간병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요양보호사를 활용한 간병인력을 제도화하고, 간병급여화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손 회장은 요양병원 당직간호사 기준 개선의 필요성도 설명했다.  

손 회장은 “요양병원은 급성기병원보다 당직간호사를 더 많이 채용해야 하는 불합리한 구조"라면서 "현재 당직간호사 1명 당 입원환자 수 기준을 80명에서 150명으로 개선해 낮시간 대 간호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손 회장은 요양병원 회복기 재활병동제를 도입하고, 요양병원이 일정한 기준을 충족하면 호스피스 완화의료를 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줄 것도 국회에 요청하고 나섰다. 

손 회장은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24명의 여야 의원을 모두 면담해 요양병원 현안을 설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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