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에 코로나19까지···치료·돌봄은 어떻게?
치매에 코로나19까지···치료·돌봄은 어떻게?
  • 배준열 기자
  • 승인 2020.07.2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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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치매학회, 환자·보호자 행동 지침 발표···신체∙인지 어려움, 증상 악화로

코로나19 감염증 장기화에 따라 치매 환자와 보호자들의 고통도 더욱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한치매학회가 환자·보호자들을 위한 행동 지침을 발표했다.

실제로 코로나19로 노인회와 문화센터, 주간보호센터, 치매안심센터 등의 서비스와 업무가 차질을 빚으면서 치매 환자들의 대인관계 활동이나 신체 및 인지 활동은 더욱 어려워진 상황이다.

특히 치매 환자들은 기억력과 인지력 저하로 코로나19 상황에 더욱 중요한 개인위생을 철저하게 지키기 어려워서 치매 증상이 악화되고 코로나19 감염증의 위험에 더 노출돼 있다.

이에 약 2000여 명의 치매 관련 의료진이 소속돼 활동하고 있는 국내 최대 치매 관련 대표 학술단체인 대한치매학회(이사장 박건우)는 치매 환자와 보호자들이 안전하게 치료와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역 지침을 마련하고, 일상에서 지켜야 할 활동 수칙과 코로나19로 인한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에 대비해야 할 부분 등을 세심하게 고려해 ‘코로나19 치매 환자를 위한 행동 권고 지침’을 발표했다.

발표한 내용을 살펴보면, 일상 생활에서는 △시간표를 짜서 일정한 일과를 유지한다 △평소 활동량을 고려해 적절한 실내외 신체활동(치매 예방 체조, 뇌튼튼 운동 등)을 한다 △평소 관심사를 고려해 정기적인 인지활동을 한다 △가까운 이들과 정기적으로 연락한다(화상통화 또는 전화) △코로나 관련 뉴스는 하루 1-2번 이내로 제한, 부정적인 마음에 휩싸이지 않도록 대화를 많이 한다.

코로나19로 갑작스러운 격리 상황을 대비해 △섬망 예방조치로 애착물건과 달력과 탁상시계, 좋아하는 소일거리(책/라디오 이어폰 등) 등을 챙기고 낙상 예방을 위해 필요 물품을 미리 준비한다 △환자(또는 주보호자)가 자가격리될 경우 대비해 돌볼 가족 순서를 미리 정한다 △돌볼 다른 가족이 없을 경우 치매안심센터 또는 치매상담콜센터(중앙치매센터 1899-9988)를 통해 미리 대비책을 상의한다.

또한 치매 환자 눈높이에 맞는 생활 방역을 제안했다. △외출 전후, 활동 시 수시로 30초 이상 손을 씻는다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방법을 묘사한 스티커를 화장실 문 앞, 거울, 현관문 앞 등 잘 보이는 곳에 부착한다 △보호자가 먼저 손 씻는 모습을 보여주고 환자가 따라할 수 있도록 격려한다 △외출 시 사람 많은 장소, 시간대는 피한다 △외부인 출입 및 방문 시 상호 간 증상,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방문기간 동안 마스크를 착용한다 △혼동, 착란이 심해질 경우, 코로나19를 의심하여 의료진과 상담한다.

박건우 대한치매학회 이사장은 “코로나로 인한 일상생활이 어려워지고 대면 활동이 제한되면서 가장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들은 치매 환자다. 증상이 악화되고 있는 치매 환자와 돌봄을 힘들어 하는 보호자들을 위해 이번 지침 등을 마련했다”며 “권고 내용을 숙지하고 이를 잘 실행할 수 있도록 사회 모두의 도움과 격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한치매학회가 발표한 ‘코로나19 치매 환자를 위한 행동 권고 지침’ 전문은 대한치매학회 홈페이지(https://www.dementia.or.kr/general/)를 통해 보다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리플렛으로 제작해 대한치매학회 회원 소속 병원을 통해 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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