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 = 지난 6월 노래방, PC방 등 출입자 기록을 위해 도입한 전자출입명부가 한 달새 전국 13개개 시설에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출입명부 이용 건수는 2000만 건으로 이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추적에 8건을 사용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20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전자출입명부가 전국적으로 13만여개 시설에 설치됐다"면서 "이 중 3만여개 소는 의무시설이 아님에도 자발적으로 설치했다"고 밝혔다.
전자출입명부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동선상에 겹치는 접촉자를 찾아내기 위해 고안된 출입인원관리대장이다. 6월 이전까지 수기로 작성해 관리했지만, 이 방법은 누락되는 인원과 정확한 접촉자 구별에 한계가 있어 전자식 명부 도입을 추진했다.
이에 현재 코로나19 고위험시설은 전자출입명부 도입을 적용하는 중이다. 현재까지 전자출입명부 이용 건 수는 총 2000만 건을 기록했고, 이 가운데 접촉자 추적을 위해 8건을 사용했다.
박능후 1차장은 "전자출입명부를 활용해 인력과 시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었다"며 "수원시 PC방에서는 역학조사에서 발견하지 못했던 48명을 추가로 확보해 진단과 격리에 활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자출입명부가 수기명부보다 편리하면서 개인정보 보안유지에 더 안전하다"며 "시설 관리자들께서 적극 설치하고, 이용자들도 반드시 출입 시 이용해주길 바란다"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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