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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집, 4대악(惡)' 정책 추진에 '무기한 총파업'도 불사
최대집, 4대악(惡)' 정책 추진에 '무기한 총파업'도 불사
  • 홍미현 기자
  • 승인 2020.07.16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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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원 서신문 통해 "총파업 포함 강력한 대정부 투쟁 나서야" 주장
투쟁의 시작은 현재 진행 중인 대회원 설문조사···"회원 뜻 표해달라"

의료계가 정부의 '한방첩약 급여화' 등 이른바 '4대악(惡)' 정책 추진에 대해 '무기한 총파업'을 포함한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15일 대회원 서신문을 통해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말씀드린다. 우리가 언제까지 참아야 하느냐"며 "전국 의사 무기한 총파업을 포함한 모든 가용한 수단을 총동원해 역대 가장 강력한 대정부 투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회장은 "반년 째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비상사태 속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의사로서 숭고한 책무를 다하고 있지만, 의학적 권고를 무시한 정부의 처사로 인해 대만이나 베트남, 싱가포르보다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래도 이만큼이나 막아내고 있는 것은 대한민국 의료진 덕분이며, 정부도 떠밀리듯 의료진 덕분이라는 말을 한다"면서도 "어려운 의료기관의 현실을 토로하고,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기여도를 평가해줘야 한다는 절박한 외침에도,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은 물론 우리에게 돌아온 것은 한방첩약의 급여화, 의대 정원 4천명 증원, 공공의대 신설, 원격의료"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4대악 정책은 우리의 등에 비수를 꽂는 것들이며, 국민건강은 안중에도 없이 포퓰리즘에 입각한 정책들을 쏟아내고 있다"며 "사안 하나하나,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의사들이 4대악 의료정책을 절대로 묵과할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패배주의적 인식을 벗어나, 의학의 원칙 속에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고 우리의 자존과 생존을 지켜내야만 한다는 강력한 투쟁 의지로 이 난관을 반드시 돌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 회장은 정부의 4대악 의료정책에 대해 의협이 진행 중인 회원 설문조사와 관련해 "투쟁의 시작은 현재 진행 중인 대회원 설문조사에 참여해 여러분의 뜻을 분명히 표해주시는 것"이라며 회원들의 관심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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