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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코로나19 백신서 강력한 항체 형성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서 강력한 항체 형성
  • 뉴스1
  • 승인 2020.07.15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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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잉글랜드 의학저널서 검증, 모더나 주가 16% 폭등
2020년 모더나 주가 추이© CNBC방송 사이트 갈무리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주식이 시간외 거래에서 16% 폭등했다. 모더나가 개발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초기 임상결과 '강력한' 면역체계를 형성했다고 외부 전문가들이 평가한 논문이 발표된 덕분이다. 

모더나는 뉴욕 시간으로 13일 오후 6시 8분 현재 13.61% 오른 85.25달러를 기록했다.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16% 넘게 폭등했다. 모더나는 이날 뉴욕 정규장도 4.54% 상승 마감했다.

정규장이 끝난 직후 세계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은 모더나의 코로나 백신에 대한 초기 임상결과와 관련한 논문을 실어 그 효능을 확인했다. 지난 5월 중순 모더나가 발표한 초기 임상 결과에 대해 권위 있는 전문가들의 동료 평가로 이뤄져 일종의 외부 검증이 나온 것이다.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은 "모더나의 백신이 초기 임상실험에서 45명 환자들 모두에게 강력한(robust) 면역체계를 만들었다"고 적시했다. 저널에 따르면 2차례 접종 결과 형성된 면역 체계는 코로나에 걸렸다가 회복한 경우보다 4배 높은 항체를 보유했다.

여기에 정규 거래에서 나온 소식도 모더나 주가 랠리에 보탬을 줬다. 모더나는 연기됐던 백신의 3상 최종 임상실험을 이달 27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모더나는 9일부터 약 3만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시험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임상시험 프로토콜에 변화를 준다는 이유로 일정을 연기했었다. 임상 연기 소식이 전해진 날 모더나 주가는 10% 넘게 밀리기도 했다.

모더나 주가는 최근 부침이 있었지만 올 들어 뚜렷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모더나가 세계에서 가장 빨리 백신을 개발해 최종 승인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은 계속되면서 주가는 올 들어 300% 넘게 뛰었다. 모더나는 미국 보건부의 '패스트트랙'을 획득하며 대규모 자금이 투입됐다. 패스트트랙 지정 절차를 밟아 임상시험 일정도 기존보다 앞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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