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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호복 입고 홍채인식 가능한 시스템 국내서 첫 개발
방호복 입고 홍채인식 가능한 시스템 국내서 첫 개발
  • 배준열 기자
  • 승인 2020.07.10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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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언스, 최대 1m 거리서 방호복·고글 써도 1초 내 인식
음압병동 홍채인식시스템, 금융결제원 성능 인정···美 NIST 우수 평가

최대 1미터 거리에서 눈만 마주치면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과 출입자를 99% 정확도로 인증하는 ‘음압병동 홍채인식시스템’이 국내 기술진에 의해 처음 개발됐다.

홍채인식 전문기업 ‘이리언스’(대표 김성현)는 방호복을 착용한 코로나19 음압격리병동 의료진과 환자의 홍채정보를 최대 1m 거리에서 정확하게 인식, 생체정보를 분산저장해 출입통제 관리하는 비접촉식 ‘음압병동 홍채인식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음압병동은 공기 중에 퍼져있는 바이러스와 병원균이 외부로 나오지 못하게 차단한 특수병실로, 의료진은 방호복을 착용한 상태로 출입하기 때문에 지문 인식이나 얼굴 인식, 정맥 인식 등 생체정보를 통한 출입자 인식이 불가능하다. 코로나19 감염우려가 높아 카드키도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누가 출입했는지 정확히 확인할 방법이 없다. 이 때문에 홍채인식시스템이 유일한 언택트 출입인증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리언스 '음압병동 홍채인식시스템'은 국내 홍채업계에서 유일하게 금융결제원 인증을 받은 첨단 '분산저장방식' 홍채인식시스템으로, 음압병동 내 의료진, 환자, 관계자 등 출입자 데이터를 보안처리된 다중 서버에 분산저장하고, 외부인의 출입을 막아 2차 감염을 방지하도록 설계된 게 특징이다. 금융기관에 적용된 생체인증시스템이라 보안성이 탁월하며, 최대 1미터 거리에서 1초 이내에 개인인증이 가능해 편리한 데다, 바이러스 감염 걱정도 없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홍채인식시스템은 타인의 홍채와 일치할 확률이 0.000083%로 도용이나 복제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생체인식 정확도를 가늠하는 본인거부율도 지문 인식 0.1%, 정맥 (손바닥)인식 0.01%, 얼굴 인식 1%인데 비해 홍채는 0.0001%로 다른 생체인증과는 비교가 안될 만큼 정확도가 높다.

이리언스 음압병동 홍채인식시스템은 고정형 및 이동형 모듈과, 카메라를 응시하면 홍채를 자동으로 찾아 인증해 주는 오토포커스 등 다양한 옵션을 제공, 지역거점 의료시설 내 음압병동은 물론 이동식 음압병실, 컨테이너 음압병동에도 모두 적용할 수 있다. 특히 인종별, 건강상태에 따른 홍채색상의 변화를 걸러내는 기능을 제공해 외국인 의료진과 환자들도 정확하게 인증해 준다.

이리언스가 개발한 홍채인식 알고리즘은 국내 유일 금융결제원 '홍채 알고리즘 성능인증'과 한국인터넷진흥원 인증, 미국표준연구원 '알고리즘 우수 평가'를 획득했고, 미국, 영국, 독일, 중국, 일본 등 국제특허 5건과 국내특허 23건를 취득했다. 전 세계 30여 개국에 수출 중이며, 국내에는 우리은행 등 금융기관과 보훈병원 등에 도입돼 사용 중이다.

김성현 이리언스 대표는 "코로나19와 6개월째 치열한 싸움을 벌이며 국민건강을 지켜 온 의료진을 위해 방호복을 입은 채로 정확히 출입자를 인증해 주는 언택트 '음압병동 홍채인식시스템'을 개발했다"면서 "음압병동을 보유한 전국 코로나 거점병원과 대형의료기관에 우선 공급한 후, 해외 코로나 취약지역에도 공급해 대한민국 최고의 국가대표 홍채기업이자, 세계 홍채시장을 선도하는 리더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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