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레어, 허가 13년 만에 급여화···중증 천식 환자에 희망
졸레어, 허가 13년 만에 급여화···중증 천식 환자에 희망
  • 배준열 기자
  • 승인 2020.07.09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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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약값 1200만 원 → 380만 원 수준으로 경감···오랜 기간 쓰이며 임상적 유효성, 안전성 입증돼

노바티스의  ‘졸레어®’(성분명: 오말리주맙)가 중증 천식 치료제로서 국내 최초로 건강보험이 적용됐다. 국내 임상 허가를 받은 지 13년 만이며 이로써 한 해 1200만 원에 달하는 졸레어의 약값 부담이 약 380만 원 수준으로 경감됐다.

한국노바티스(대표 조쉬 베누고팔)가 졸레어의 급여화를 기념해 9일 오후 3시에 개최한 기자간담회에 김태범 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사진>가 발표자로 나서 이번 급여화의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김 교수는 “졸레어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지금까지 나온 천식 치료제 중 가장 오랫동안 쓰이며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이 검증돼 부작용 우려가 거의 없어 중증의 성인 환자뿐만 아니라 소아 환자들에게까지 전 연령에 걸쳐 쓸 수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전체 천식 환자는 2019년 기준 약 137만 명에 이른다. 이 중 중증 천식 환자는 전체 천식 환자의 약 3.6~10% 미만으로 환자 수는 적지만 일상생활이 불가할 정도로 증상이 심각해 이들이 쓰는 의료비는 전체 천식 치료비용의 60%에 이를 정도로 의료비 부담이 크다.

따라서 이번 졸레어의 급여 적용은 국내 중증 천식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의료비 부담을 경감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보험 급여 적용으로 새로운 치료옵션을 찾은 ‘중증 천식’은 1-2단계 치료로 잘 조절되는 경증 천식, 3단계 치료로 잘 조절되는 중등증 천식에 이어 4-5단계 치료가 필요하거나 4-5단계 치료에도 조절되지 않는 가장 마지막 단계의 천식을 말한다.

연령에 따라 급여 적용 대상도 차이가 있어 성인 및 12세 이상 청소년에서는 고용량의 흡입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및 장기 지속형 흡입용 베타2 작용제(ICS-LABA)와 장기 지속형 무스카린 길항제(LAMA) 투여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적절하게 조절이 되지 않는 중증 지속성 알레르기성 천식 환자 중 △치료 시작 전 면역글로불린 E(lgE) 수치가 76IU/mL 이상 △통년성 대기 알러젠에 대하여 in vitro 반응 또는 피부반응 양성 △FEV1(1초 강제호기량) 값이 예상 정상치의 80% 미만 △치료 시작 전 12개월 이내에 전신 코르티코스테로이드가 요구되는 천식 급성악화가 2회 이상 발생한 경우에 적용된다.

6세~12세 미만 소아에서는 고용량의 흡입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및 장기 지속형 흡입용 베타2 작용제(ICS-LABA)의 투여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적절하게 조절이 되지 않는 중증 지속성 알레르기성 천식 환자 중 △치료 시작 전 면역글로불린 E(lgE) 수치가 76IU/mL 이상 △통년성 대기 알러젠에 대하여 in vitro 반응 또는 피부반응 양성 △치료 시작 전 12개월 이내에 전신 코르티코스테로이드가 요구되는 천식 급성악화가 2회 이상 발생한 경우가 해당한다.

김태범 교수는 “흡입제, 스테로이드 치료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중증 천식 환자들은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없어 꼭 졸레어를 써야 하고 매달 평생 맞아야 하는 경우도 있어 약값 부담이 매우 컸다. 이 때문에 졸레어 처방을 거부하는 경우도 많았다”며 “급여화가 됐다고 해서 약값 부담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종전보다 치료 옵션을 훨씬 더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노바티스㈜의 송경령 전무는 “중증 천식으로 고통받고 있는 많은 환자들이 오랜 시간 기다려 온 졸레어의 보험 급여 적용으로 환자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낮춘 효과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중증 천식 환자들이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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