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가 바라본 대형병원···정보 제공엔 '충실', 민원 제기엔 '시큰둥'
환자가 바라본 대형병원···정보 제공엔 '충실', 민원 제기엔 '시큰둥'
  • 박승민 기자
  • 승인 2020.07.0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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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환자경험 평가···300병상 이상 154개 병원 대상, 2만4000명이 평가
"의사가 환자 존중하고 예의 갖춰 대하지만 막상 이야기할 기회는 적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은 병원측이 퇴원 후 주의사항이나 치료계획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있어서는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내린 데 비해, 환자 입장에서 병원에 불편이나 불만을 제기하기는 어렵다는 평가를 내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의료 질 향상을 유도하고 환자중심 의료문화를 확산하고자 실시한 ‘2차 환자경험 평가’ 결과를 8일 공개했다.

환자경험 평가는 병원에 입원한 환자를 존중하고 개인의 필요와 선호 가치에 상응하는 진료서비스를 국민 관점에서 제공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한 평가로 지난 2017년 처음 도입됐다.

이번 2차 환자경험 평가는 기존 500병상 이상 (상급)종합병원 95개소를 대상으로 하던 데서 대상이 확대되어 300병상 이상 (상급)종합병원 총 154개소, 2만3924명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환자들이 △의사 △ 간호사 △투약 및 치료과정 △병원 환경 △환자권리보장 △전반적 평가 등 6개 평가 영역과 21개 문항에 대한 답변한 내용을 토대로 평가가 내려졌다.

평가 영역별 지표를 보면 간호사86.1점, 의사 81.6점, 투약 및 치료과정 82.8점, 병원환경 82.6점, 환자권리보장 80.2점, 전반적 평가 82.5 점으로 전체 평균 82.7점을 받았다. 이는 1차 평균 83.9점(간호사 88.8, 의사 82.3, 투약 및 치료과정 82.3, 병원환경 84.1, 환자권리보장 82.8, 전반적 평가 83.2)보다 소폭 하락한 점수다.

평가 영역별 세부 문항에 따르면, 투약 및 치료과정 영역에서 ‘퇴원 후 주의사항 및 치료계획 정보 제공’ 문항이 93.2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환자권리보장 영역의 ‘불만 제기의 용이성’ 문항이 71.6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특히, 의사 영역에서는 환자를 대하는 태도(존중/예의, 경청) 문항에서 87점대로 높은 수준인 반면 ‘의사와 만나 이야기 할 기회’ 문항에서는 74.4점을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아 문항 간 격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강희정 심평원 업무상임이사는 “2차 환경경험 평가가 확대되어 의료 질 평가에 있어 환자참여가 제도화 됐으며, 앞으로 평가결과에 더 많은 국민의 목소리를 반영해 환자중심 의료문화가 보다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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