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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 경기도와 ‘코로나19’ 치료물질 공동 개발 나서
휴온스, 경기도와 ‘코로나19’ 치료물질 공동 개발 나서
  • 배준열 기자
  • 승인 2020.07.0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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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 협상 대상자 선정···‘랄록시펜’ 외 신규 항바이러스제 10여 종 기술 이전 예정

휴온스가 경기도로부터 기술 이전을 받아 경기도와 함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휴온스(대표 엄기안)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바이오센터장 김판수)이 주관한 ‘신종 코로나 항바이러스 물질 및 용도특허 기술이전 대상기업 공모’에서 ‘랄록시펜’ 및 신규 항바이러스제 물질 10여 종에 대한 협상 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이는 ‘랄록시펜’ 생산이 가능한 휴온스가 해외 임상 및 진출 등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도내 기업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 기술 이전에는 랄록시펜뿐 아니라 메르스와 사스, 코로나19에 대한 효과 또는 선천면역증진의 효과가 있는 총 10종의 항바이러스제 물질에 대한 개발 권리도 포함됐다.

골다공증 치료제인 ‘랄록시펜’은 지난 2018년까지 경기도가 추진한 ‘메르스 치료제 개발사업’을 통해 메르스, 사스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원은 ‘랄록시펜’이 메르스, 사스와 같은 코로나바이러스 계열인 코로나19 바이러스에도 억제 활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공동 연구에 돌입해 올해 6월 세포수준에서 코로나19바이러스 억제 활성이 있음을 확인했다. 이에 ‘랄록시펜’의 코로나19 등 범용 코로나 항바이러스제 용도특허를 공동 출원했다. 

‘랄록시펜’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 효과는 EU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추진 중인 ‘수퍼컴퓨팅 플랫폼을 활용한 프로젝트(Exscalate4COV)’에서도 확인되어 치료제로 발전 가능성을 주목받고 있다.

의료계 및 연구진은 특히, ‘랄록시펜’은 현재 시판 중인 약물로 안전성이 확보된 물질이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휴온스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도의료원, 아주대의료원,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이 참여하는 임상 시험 협의체를 중심으로 ‘랄록시펜’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 효과 검증을 위한 본격적인 임상 시험도 준비 중이다. 이번 기술 이전도 빠르게 세부 계약을 마무리 짓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긴밀한 협업 체계를 구축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휴온스 엄기안 대표는 “’랄록시펜’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 효과뿐 아니라 현재 시판 중인 약물로 안전성이 확보된 물질이라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라며 “국산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모든 연구 및 생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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