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립 "코로나 공기전파 근거 나오면 논의, 아직은 증거 더 필요해"
김강립 "코로나 공기전파 근거 나오면 논의, 아직은 증거 더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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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7.06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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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이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중대본 브리핑을 하고 있다./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김태환 기자 = 방역당국은 전 세계 32개국 과학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공기로 감염될 수 있다는 공개서한을 세계보건기구(WHO)에 보낸 것에 대해 객관적인 근거가 함께 제시된다면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6일 밝혔다.

다만 공식적으로 확인할 만한 수준의 추가적인 검토와 증거를 전제조건으로 달았다. 전 세계 과학자들의 주장과 WHO 대응을 모니터링하겠지만, 국내에서 이를 공식화해 논의하는 것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외신을 통해 (코로나19) 공기 전파 가능성을 전문가들이 지적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이런 문제점에 대해 점검하고 논의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방역당국)는 생활방역위원회에서 이런 논의를 진행할 수 있고 질병관리본부를 중심으로 (감염병) 전문가 및 환경 전문가들이 참여해 위험도를 주기적으로 평가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며 "그 결과가 모이면 생활방역위원회를 통해 관련 내용을 점검하고 실행할 수 있는 수단이 무엇인지 논의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도 덧붙였다.

김강립 1차장은 "만약에 필요한 조치들이 객관적인 근거와 함께 제시되면 논의할 수 있다"면서도 "아직까지는 공기 전파에 대해 당국으로서는 공식적으로 확인할 만한 수준에서 추가적인 검토와 증거가 더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공기 전파는 해외 과학자들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미국 유력지 뉴욕타임스(NYT)는 5일(현지시간) 전 세계 32개국 과학자 239명이 WHO에 공개서한을 보내 코로나19의 공기감염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과학자들은 이번 주 과학 저널에 이 내용의 공개서한을 게재할 계획이라고 NYT는 전했다.

NYT는 "WHO 감염예방통제위원회가 융통성이 없고 지나치게 의학적인 관점을 고수해 방역수칙을 갱신하는 데 속도가 느리다"며 "소수의 보수적 목소리가 반대 목소리를 묵살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라고 주장했다.

WHO는 그동안 코로나19 주요 감염경로로 큰 호흡기 비말(침방울)을 지목했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코로나19가 비말 크기와 관계없이 공기를 통해 전염되며, 숨을 쉴 때 사람을 감염시킨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코로나19 공기 전파는 방역수칙에 큰 변화를 불러일으킨다는 점에서 전 세계 보건당국이 그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만약 공기 전파가 사실로 밝혀지면 KF94 마스크 의무 착용 등 방역수칙의 대대적인 변화가 불가피하다.

더욱이 우리나라는 7월에 접어들면서 한낮 기온이 35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보건당국은 야외에서 2미터 이상 거리두기를 할 수 있으면 반드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권고한 바 있다.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8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1만3137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 48명의 신고 지역은 서울 3명, 경기 6명, 인천 6명, 광주 7명, 대전 2명 전남 2명, 대구 2명, 강원 1명, 충남 1명, 경북 1명, 부산 1명, 경남 1명 순이고 검역 과정 15명이다.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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