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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는 벌리고 우의는 한층더 다지고···중구·종로구의사회 합동학술대회 개최
사회적 거리는 벌리고 우의는 한층더 다지고···중구·종로구의사회 합동학술대회 개최
  • 김성배 객원기자
  • 승인 2020.07.03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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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한차례 연기··· 80명만 참석해 사회적 거리두기 철저히 준수
올해 중구의사회가 호스트 맡아, 박홍준 서울시의사회장 축사로 격려
올해 중구·종로구의사회 합동학술대회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참석자들이 2미터 거리를 두고 띄어 앉았다.
올해 중구·종로구의사회 합동학술대회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참석자들이 2미터 거리를 두고 띄어 앉았다.

2020년 중구·종로구의사회 합동학술대회가 철저한 방역조치와 함께 성료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구의사회(회장 정총철)와 종로구의사회(회장 유창용)는 지난달 30일 코리아나호텔에서 '2020년도 중구·종로구의사회 합동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중구의사회 부회장
김성배 중구의사회 부회장

이번 학술대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차원에서 '2미터 거리두기' 좌석 배치가 이뤄졌으며, 발열체크와 사전 문진표 작성이 모범적으로 진행됐다. 

번갈아 초청자 역할을 맡는 관행에 따라 올해 호스트가 된 중구의사회 정총철 회장은 “코로나19 관계로 한번 연기된 일정에도, 중구와 종로구 회원들이 열성적으로 참여해주신데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지만, 양 구 회원들의 우의가 넘치는 분위기에서 학술 함양의 자리를 마련함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종로구의사회 유창용 회장은 답사를 통해 “ 어려운 상황에서도, 종로구와 중구의 우정 속에서 중요한 연제를 갖고 학술의 장을 마련했음을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하다”고 밝혔다.

축사에 나선 박홍준 서울시의사회 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의사들이 번아웃 되어가고 있다. 이런 와중에 의료계를 압박하는 변화의 물결은 도도히 닥치리라고 본다”고 밝히며 “ 변화의 주체가 될 것 인지, 아니면 거기에 휩쓸릴 것인지를 우리 의사들은 결정해야 될 상황이다”라며 비상한 각오를 주문했다.

박 회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중구와 종로구의 우의를 지켜보는 마음이 흐뭇하다. 특히 양 구에서 의협회관 신축기금을 여러 차례 쾌척해주신데 감사드리며, 신축위원장으로서 100년을 가는 멋진 회관으로 완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밝혀 좌중의 박수를 받았다.

사진 왼쪽부터 정종철 중구의사회 회장, 유창용 종로구의사회 회장, 박홍준 서울시의사회 회장.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코로나를 중심으로 한 과거와 향후 전망'이라는 주제로 고려의대 안암병원 감염내과 윤영경 교수의 강의와 '유전자 분석을 활용한 질병 예측과 예방'이라는 연제로 강남메이저병원 김경철 센터장의 강의가 진행됐다.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각 구에서 참석자를 40명의 인원으로 제한해 전체 80명만 참석한 학술대회임에도 당면한 감염병과 미래의학을 논구하고자 하는 열기는 뜨거웠다.

특히 첫 번째 강의 후에는 중화항체, 현재 치료약의 효능 검증, 예정된 백신의 효과와 안정성에 대한 여러 날카로운 질문과 토론이 이어졌다. 두 번째 강의 후에는 “이미 도래한” 미래의학에 대한 치열한 토론이 이어졌다. 치열한 토의가 이어지며 학술대회는 오후 9시를 훌쩍 넘긴 시간까지 지속됐다. 

학술대회의 재미인 경품 추첨까지 잘 마무리 한 후 다음 모임을 기약하며, 양구의 회원들은 6월의 마지막 밤을 뜨겁게 장식하고 학술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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