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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소식] 7월 2일
[병원계 소식] 7월 2일
  • 의사신문
  • 승인 2020.07.0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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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림대성심병원, 112일 에크모 장착 코로나19 환자 폐 이식 ‘성공적’

한림대성심병원은 국내 최초로 코로나19 중증환자의 폐 이식을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

환자는 50대 여성 A씨로 지난 2월29일 코로나19 중증환자로 긴급 이송됐다. 비교적 젊고 건강한 환자였지만 산소농도가 88% 이하로 떨어지는 불안정한 상태로 에크모를 시행해 환자의 폐 기능을 대신했다.

환자는 격리 치료 2개월만에 코로나19 최종 음성을 확인했지만, 치료 도중 폐 기능이  많이 손상돼 폐 이식 이외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어 폐 이식 공여자를 기다리며 총 112일이라는 긴 시간동안 에크모 장착을 했다. 코로나19 환자 중 최장기간 에크모 장착을 한 환자의 수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박성훈 에크모센터 호흡기내과 교수는 이번 폐 이식 성공은 “의료진의 지속적인 환자 관찰을 통해 조기 치료를 시행하고 장기부전 진행을 막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팀워크를 이루는 등 유기적인 융합치료시스템을 구축한 결과”라고 말했다.

유경호 한림대성심병원장은 “이번 코로나19 환자 폐 이식 수술 성공을 기점으로 코로나19를 정복하기 위해 더욱 더 노력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서영준 교수팀, 팁스 최종 선정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서영준 교수(이비인후과)가 선보엔젤파트너스(주), (주)제이앤킴과 공동으로 연구하는 과제가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 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에 최종 선정됐다.

팁스는 중소벤처기업부가 2013년 신설해 세계시장을 선도할 기술아이템을 가진 창업팀을 민간 주도로 선발해 집중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서영준 교수팀은 이번 과제를 통해 2년간 총 5억 원을 지원받으며, 제품의 공정개발부터 임상시험비까지 지원받는 이번 과제가 종료되는 시점에는 실제 임상에 적용될 수 있는 원스톱 환기관의 상품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서영준 교수가 추진하는 과제는 ‘삼출성 중이염 치료를 위해 부품 일체화를 통한 원스톱 시스템과 바이오필름 억제를 위한 항균 코팅 고막절개 스텐트 개발’이다.

중이강 내 삼출액이 고이는 질환인 삼출성 중이염은 이관의 발달이 미숙한 영유아에게 주로 발병한다. 치료도 성인은 부분마취로 10분 이내에 끝나는 시술이지만, 유아의 경우 협조가 어려워 대부분 전신마취가 이뤄진다.

서영준 교수팀은 삼출성 중이염 치료로 환기관 삽입술을 시행할 때, 전신마취 없이 항균작용을 할 수 있고 간단하게 시술이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형태의 환기관 스텐트를 개발한다.

서영준 교수는 ”중이염 환자들에게 공포였던 수술을 피할 수 있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 며 “이번 과제는 세계 최초로 시행되는 기술로 이비인후과 영역에서 대한민국 의료 수준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고도일 서울시병원회장, 박종훈 고대 안암병원장과 간담회 

서울시병원회 고도일 회장이 2일 고려대 안암병원 박종훈 원장을 만나 병원계 현안에 관해 논의했다.

고도일 회장은 “고대 안암병원이 서울 동북권역의 코로나19 중증응급진료센터로 지정이 되어 있어 그만큼 주어진 책무가 막중하여 병원 의료진들이 많이 힘들어 할 것”이라며 의료진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 고 회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만큼 이전보다 효율적이고, 유연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서울시병원회 차원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의료양극화와 관련해 국가적으로도 의료전달체계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현장에서의 목소리를 적극 청취하여 당국에 건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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