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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醫 의료봉사단, 신한은행 '굿커넥트' 공모전 수상
서울시醫 의료봉사단, 신한은행 '굿커넥트' 공모전 수상
  • 홍미현 기자
  • 승인 2020.07.02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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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 계층을 위한 나눔진료' 주제로 '상생' 부문 공모, 사업비 3960만원 지원
조필자 단장 "전국 의사들에 주는 감사의 상···취약계층·외국인 봉사에 더욱 매진할 것"

서울시의사회 의료봉사단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공모전에서 수상 단체로 선정돼 4000만원 상당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서울시의사회 의료봉사단(대표이사 박홍준)은 최근 신한은행과 함께하는 '굿커넥트' 공모전에서 수상 단체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소비문화를 촉진해 소상공인을 돕는 동시에 주변의 취약계층을 도울 수 있는 열린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기획됐다. 최우수 사업 아이디어로 선정된 단체들은 신한은행 임직원 기부 프로그램을 통해 조성된 사업 지원금 5억원을 나눠받게 된다.

공모는 상생과 경제, 문화예술 등 세 가지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서울시의사회 의료봉사단의 경우 ‘상생- 코로나19로 생활이 어려워진 취약계층과 더불어 살 수 있는 아이디어’ 부문에 응모했다. 

봉사단은 ‘소외 계층을 위한 나눔진료’라는 주제로, 의료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에게 의료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함으로써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는 아이디어를 제출했다. 

구체적으로 최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생계와 건강이 위협받고 있는 소위 '3D 직종'에 종사하는 외국인 근로자들과 어려운 형편에 놓여 병의원을 방문하지 못하는 쪽방지역 주민들에게 방문진료를 통해 가장 기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이들이 건강한 삶을 지킬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사업을 진행하고 싶다는 내용을 담았다.

1차 네티즌 투표와 2차 전문가 심사 결과 서울시의사회 의료봉사단을 비롯한 5개팀이 수상 단체로 선정됐다. 의료봉사단은 공모전을 통해 받은 사업비 3960만원으로 의료물품 및 의약품 등을 구비해 나눔진료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다. 

조필자 단장(서울시의사회 부회장)은 "코로나19로 의사에 대한 국민들의 '편견'이 '존중과 감사'로 바뀐 결과"라며 "서울시의사회 봉사단에게만 주는 상이 아닌, 매주 봉사에 참여하는 25개 구의사회 회원을 비롯한 전국 의사들에게 주는 '감사'의 상"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의료봉사단의 사업내용도 좋았지만, 코로나19로 고생하고 있는 의료인들이 네티즌들로부터 감명을 이끌어 낸 것 같다"며 "앞으로도 소외된 취약계층과 외국인들을 위한 봉사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시의사회 의료봉사단은 국내를 넘어 해외봉사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조 단장은 "해외봉사도 1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진료봉사를 시작으로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의료지원을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서울시의사회 의료봉사단이 우리 사회에 많이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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