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12종 중 폐암·구강암·심장질환 등 9종 경고그림 교체
올해 12월 23일부터 담뱃갑에 부착할 경고그림 및 문구가 일부 개정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금연정책전문위원회의 4차례 심의와 국민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의 최종의결을 통해 담뱃갑에 부착할 3기 경고그림 및 문구 12개를 최종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폐암, 구강암, 심장질환, 뇌졸중, 간접 흡연, 임산부 흡연, 조기 사망, 치아 변색, 액상형 전자담배 등의 9종의 그림은 익숙함 방지 필요성 등의 종합적인 고려를 통해 새로운 경고 그림으로 교체된다. 후두암, 성기능 장애, 궐련형 전자담배 등 기존 그림 가운데 3종에 대해선 효과성 점수가 높고 질환에 대한 직관적 이해도가 높은 점을 고려하여 현행 그림을 유지하기로 했다.
또한 경고문구는 담뱃갑의 면적을 고려하여 현재의 주제 전달 방식을 유지하되 전달력을 높이기 위해 보다 간결하게 표현한다는 방침이다.
복지부는 이번 개정안에 대해 일반국민 2000명을 대상으로 효과성 평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효과성 평가 결과 가시성·직관성, 교체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교체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나성웅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익숙해진 담뱃갑 경고그림과 문구를 교체하여 담배의 폐해를 국민께 다시 한번 명확히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 12월23일 전까지 경고그림 교체가 원활히 이행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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