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일방적 의사 수 증원정책 ‘절대 수용불가’"
의협 "일방적 의사 수 증원정책 ‘절대 수용불가’"
  • 홍미현 기자
  • 승인 2020.06.1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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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17일 부산지역 의과대학장-대학병원장과 간담회 개최
“의대정원 증원 문제에 대해서는 대한의사협회 의견 충분히 들어야”

정부와 국회가 최근 ‘포스트 코로나19’를 내세우며 의료계가 지속적으로 반대해 온 공공의대 신설 및 의대정원 증원 등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의사협회가 '절대 수용불가' 입장을 재차 밝혔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는 지난 17일 부산시내 한정식식당에서 부산 지역의 의과대학 학장 및 대학병원 원장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의사 수 증원'에 대한 부당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정부의 초기방역 실패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사태가 이만큼이나마 진정된 것은 위험하고 열악한 환경에서도 국민건강을 수호하기 위해 사투를 벌여온 의사들이 있었기 때문인데, 정부는 오히려 이 혼란의 틈을 타 졸속 정책을 기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정말 의사의 수를 증원해야 한다면 어느 지역에 어느 정도 늘려야 하는지, 과학적인 근거와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야 함에도 전혀 제시하지 못한 채 향후 감염병 등 국가적 재난사태에 대비한다는 명분만 내세우고 있다”고 꼬집었다.

최 회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국토 단위면적당 의사 수는 상당히 많은 편이고, 의사 수를 늘려야 할 합리적인 근거가 전무한 상황에서 일방적인 의사 수 증원은 의료계 생태계를 붕괴시킬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서는 △정원 증원보다 의학교육 정상화가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의사 수요 예측과 공급에 대한 계획은 의료시스템의 지속가능성, 국민건강과 직결되는 문제다 등의 의견들이 개진됐다. 

또한, 참석자들은 의대 정원에 대한 논의는 무엇보다 의료계의 의견이 존중돼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하며 대한의사협회가 의료계의 중지를 모아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한편, 간담회에는 부산광역시의사회 강대식 회장과 최원락 대의원회 의장을 비롯해 부산지역 여러 병원장과 학장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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