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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소식] 6월 9일
[병원계 소식] 6월 9일
  • 의사신문
  • 승인 2020.06.09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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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의도성모 황호식 교수, 인공수정체용 ‘모델아이(model eye)’ 특허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안과 황호식 교수 연구팀(경상대병원 안과 김성재 교수)이 백내장 수술 전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환자가 미리 경험할 수 있는 '착용 가능한 모델아이(model eye)' 장치에 대해 특허등록을 완료했다.(특허 제 10-2118995호, 등록일 2020년 5월 29일)

'착용 가능한 모델아이(model eye)'는 백내장 수술시 다초점 인공수정체 혹은 단초점 인공수정체를 환자에게 맞춤 적용하는데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장치다.

백내장 수술 예정 환자는 안경처럼 본 장비를 착용한다. 이 장비에 다초첨 혹은 단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한다. 환자는 장비의 구멍을 통해 원거리와 근거리가 잘 보이는지, 신호등이나 차량의 불빛이 번져 보이는지 등을 미리 체험한다. 환자와 의료진은 이를 근거로 수술시 어떤 종류의 인공수정체를 사용할지 결정한다.

황호식 교수는“이번 발명을 통해 백내장 수술 전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했을 때 실제로 어떻게 보이는지 환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게 되어 환자가 단초점 인공수정체를 넣을지 다초점인공수정체를 넣을지, 다초점인공수정체를 넣는다면 어떤 종류의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넣을지 선택할 수 있다"면서 ”이번 프로토 타입을 시작으로 좀 더 편리하고 상업성이 있는 장비를 개발 중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황 교수는 2020 한국연구재단 이공분야기초연구사업 중견연구자지원사업으로 ‘다초점인공수정체를 삽입했을 때 세상이 실제로 어떻게 보이는지 백내장 수술 전에 환자가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시뮬레이터의 개발’을 2020년 3월부터 수행중이다. 

■ 난치성 피부질환 천포창, 재발 원인 찾았다

희귀난치성 피부질환인 '천포창'의 재발 원인이 밝혀졌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김종훈 교수, 용인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김수찬 교수 연구팀은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신의철 교수 연구팀(김아름 연구원)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천포창의 활성도와 연관 있는 보조 T세포를 발견했다고 9일 밝혔다.

천포창은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률이 80%에 이르는 중증 자가면역 피부질환으로 입점막을 포함한 전신 피부에 물집이 발생한다. 표피의 각질형성세포를 연결시켜주는 ‘데스모글라인’ 이라는 단백질에 자가항체가 생기면 각질형성세포의 연결이 끊어지면서 수포가 생긴다. 자가항체를 생성하는 세포인 B 세포를 표적으로 하는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해 좋은 치료 성적을 보이고 있지만, 치료 후 50% 이상 재발하고 재발의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쥐 모델 실험을 통해 데스모글라인 특이적인 여포 보조 T세포를 발견했다. 이 보조 T세포는 데스모글라인 특이적인 B세포의 분화를 도와 자가항체 생성 및 질환의 활성도에 영향을 주고, B세포 없이도 증식할 수 있는 것으로 관찰됐다. 

또 연구팀은 천포창 환자의 혈액에서도 질환의 활성도와 연관 있는 여포 보조 유사 T세포를 발견했다. 동물실험에서 이 두 T세포의 공통자극분자인 ICOS(inducible costimulator)의 신호를 차단하자 질환의 활성도가 감소하고 데스모글라인 항체가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김종훈 교수는 “B세포를 없애는 전략만으로는 천포창을 완치하기 힘들다는 사실을 알았다”라면서 “후속 연구를 통해 동물실험에서 확인한 효과를 임상에 적용한다면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과기정통부 한국연구재단 이공학개인기초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결과는 ‘미국알레르기천식면역학회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 일산차병원, 병원업계 최초 ‘온라인 개원식’ 개최

일산차병원(원장 강중구)이 12일 국내 병원업계 최초로 ‘온라인 개원식’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중계 방송한다.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 진행되는 개원식에서는 KBS 앵커 출신인 차 의과학대 신은경 교수의 진행으로 봉헌기도, 건축보고, 상징물 전달, 공로패 수여 등 일산차병원 개원을 알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한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단체인 고양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환자 및 의료진에게 감미로운 음악을 선사하는 작은 음악회도 마련될 예정이다. 반기문 前 UN 사무총장을 비롯해 이재준 고양시장, 홍정민 고양시 병 국회의원, 서승환 연세대학교 총장, 정영호 대한병원협회장 등의 축하메시지도 이어진다.

일산차병원 개원식은 실시간 쌍방향 소통을 적극 활용한다. 먼저 필라테스 강사로 널리 알려진 차 의과학대 통합의학대학원 양정원 겸임교수가 병원을 직접 탐방하며 환자 및 의료진과 대화하고 이 과정에서 퀴즈를 푸는 것은 물론 시청자들도 댓글로 퀴즈에 동참할 수 있는 ‘CHA 퀴즈 온 더 블록’ 코너를 준비해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차 의과학대 합창 동아리 ‘차콰이어’의 축하공연도 함께 진행된다. 특히 축하공연은 언택트를 활용해 각자의 공간에서 영상을 찍고 이를 모아 하나의 영상을 만드는 방식으로 제작한다.

또, 로저 로버 前 미국생식의학회 회장, 로버트 앨런 LA 할리우드 차병원 CEO, 애드난 카타코빅 호주 난임센터 CEO, 요시하루 모리모토 IVF JAPAN 회장 등 차병원 글로벌네트워크 대표 및 지난 2014년 강남차병원에서 아이를 출산한 강원래∙김송 부부와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박인비 골프선수, 박해준 배우 등은 영상을 통해 축하의 의미를 전달할 예정이다.

강중구 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개원식을 진행하게 됐지만, 기존 개원식보다 더 많은 이들과 소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일산차병원을 이번 온라인 개원식을 계기로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고객들과의 접점을 넓혀가면서 지역주민과 하나되는 병원, 더 나아가 전세계에서 찾아오는 글로벌 메카 병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인천성모병원, 인천병무지청과 병역명문가 우대서비스 업무협약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원장 홍승모)이 인천병무지청(지청장 김용진)과 지난 5일 ‘병역명문가 우대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조부와 손자까지 직계비속 전원이 현역복무를 마친 가문 ‘병역명문가’와 인천병무지청 직원들에게 종합건강검진 15% 할인 등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김용진 인천병무지청장은 “병역명문가와 그 가족들에게 병역이행자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병역이 자랑스러운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이번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인천지역 대표 의료기관인 인천성모병원과 함께 협약을 진행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홍승모 원장은 “인천성모병원이 성실 병역 우대문화 조성에 인천병무지청과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병역명문가 예우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04년부터 시작된 병역명문가 제도는 3대에 걸쳐 한 가문의 모든 남자가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친 경우 선정되며, 병역 이행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병역명문가로 선정될 경우 인증서, 패, 병역명문가증을 받고 국·공립시설, 협약된 민간 시설 등의 이용료 감면 및 면제 등을 지원받는다.

■ 김준식 가톨릭관동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코로나19 극복 희망 캠페인 참여

가톨릭관동대 김준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희망 캠페인에 동참했다.

희망캠페인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과 의료진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손글씨로 적어 SNS로 전달하고 다음 참여자를 지목해 이어지는 릴레이 캠페인이다. 김준식 의료원장은 윤동섭 강남세브란스병원장의 지목을 받았다.

김준식 의료원장은 “희망을 나누는 뜻깊은 캠페인에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 기회를 주신 윤동섭 원장님께 감사드린다”며 “감염 예방을 위해 애쓰는 국제성모병원 교직원과 방역당국에 감사드리며, 합심하여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코로나19는 반드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헌혈은 생명과 희망을 나누는 고귀한 행동이다. 모두가 팔을 걷어 헌혈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시길 바란다”며 코로나19로 줄어든 혈액 수급 극복을 위해 헌혈을 독려했다.

김준식 의료원장은 ‘#모두의 덕분입니다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헌혈 나누면 희망이 됩니다 #코로나19 함께하면 극복할 수 있습니다’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며 다음 참여자로 이승준 강원대학교병원장을 지목했다.

한편 국제성모병원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전체 교직원 격려를 위한 ‘릴레이 덕분에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10일에는 교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헌혈 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이다.

■ 고도일 서울시병원회, 고대 구로병원 방문

고도일 서울시병원회장이 8일 한승규 고려대 구로병원장과 만나 간호등급제 시행 등 각종 의료현안 진행사항과 병원 운영과 관련된 어려움 등을 전해 들었다.

한승규 원장은 “구로병원은 취약계층과 이주민들이 많은 지역적 특성상 환자들이 병이 들어 장기간 치료를 받고 싶어도 간병인을 따로 둘 수 없는 어려움이 있어 병원 역시 그에 따른 고심이 크다”고 전했다. 

고도일 회장은 “고려대 구로병원은 의학 연구뿐 아니라 기업체, 산학기관과 적극 협조하여 사회취약계층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제하고. “현재 구로병원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병원회 차원에서 협력할 수 있는 것은 적극 돕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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