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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취 적정성 평가, 전국 152개 의료기관 1등급
마취 적정성 평가, 전국 152개 의료기관 1등급
  • 박승민 기자
  • 승인 2020.06.04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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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병원-종합병원, 수도권-지방 간 뚜렷한 차이 나타내
우수 의료기관 50% 이상 수도권…강원권 20%로 최하위

마취 적정성 평가 대상인 전국의 의료기관 중 152개 기관이 최우수 등급인 1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고 50% 이상이 수도권에 몰려있는 반면, 강원권은 20%의 최하위수준으로 지방과 차이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간 차이도 뚜렷해 상급종병은 보유한 회복실을 모두 활용하고, 특수 장비(7종)도 모두 보유한 반면, 종합병원은 회복실의 55.3%만 활용하고, 종합병원은 평균 4.3개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는 4일, 마취 영역 의료 질적 개선 및 마취 환자 안전관리 기반 마련을 위해 총 13개의 평가지표(평가지표7개, 모니터링 지표 6개)를 바탕으로 의료서비스 적정성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심평원에 따르면, 상급종합병원 42개소, 종합병원 302개소의 기관을 대상으로 2018년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동안 마취를 받은 입원 환자 진료분을 바탕으로 △구조 부분 △과정 부분 △결과 부분으로 나누어 진행했다.

구조 부분에서는 회복실 운영 여부, 마취통증의학과 특수 장비 보유 수,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당 월평균 마취시간을 평가했고, 과정 부분에서는 마취 약물 관련 관리 활동여부, 마취 전 환자평가 실시율, 회복실에서의 오심 및 통증 점수 측정 비율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결과 부분에서는 마취 중·후 정상 체온 유지 환자 비율 등을 평가했다.

평가 결과, 각종 평가 지표에서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의 뚜렷한 차이가 드러났다.

회복실 운영 여부와 마취통증의학과 특수 장비(7종) 보유 수에서 상급병원은 전부 활용하는 반면, 종합병원은 각각 55.3%와 평균 4.3개로 상급병원과의 차이를 나타냈다. 또한,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의 1인당 월평균 마취시간은 상급병원 183.2 시간, 종합병원은 133.5 시간으로 상급병원 보다 다소 낮은 시간을 소비한다.

종합점수를 다양한 지표의 형태를 각 지표 당100점으로 가중치를 적용·환산하고, 점수에 따라 대상기관을 등급별로 구분한 결과, 전국의 302개소 평가 대상 기관 중 우수(1등급)기관은 152개소로 전체의 44.3%를 차지했다.

권역별 우수기관 비율은 전체 55기관에서 38기관 선정된 서울이 69.1%로 가장 높았고, 경인권이 51.9%, 경상권이 41.1%로 뒤를 이었다. 특히 강원권은 20%로 최하위 수준을 나타냈다.

하구자 심평원 평가실장은 “이번 평가 결과 공개를 통해 환자안전 취약분야 관리를 강화하고 국민들이 의료기관을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향후 평가기준을 보완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 평가 수용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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