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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의협, ‘의학용어집 제6판’ 발간
[신간] 의협, ‘의학용어집 제6판’ 발간
  • 홍미현 기자
  • 승인 2020.06.04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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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의학용어 통일·표준·한글화 작업 일환
집필진 16명 참여, 5년여 개정작업 끝에 출간

대한의사협회가 5년에 걸친 개정 작업 끝에 '의학용어집 제6판'을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의협은 의학용어의 통일화와 표준화, 한글화를 위해 의학용어 발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이번 의학용어집 제6판 편찬 작업은 의학용어위원회(위원장 조영욱)가 지난 2015년 7월에 구성한 제6판 의학용어실무위원회(위원장 김주한)가 중심이 돼 진행됐다. 제5판 의학용어실무위원회에서 활약했던 실무위원 7명(국어학자 1명을 포함)과 각 전문학회 추천을 받은 신임위원 9명 등 총 16명이 집필진으로 참여했다.

조영욱 의학용어위원장은 “앞으로도 의학용어를 일반 국민이 이해할 수 있는 우리말 용어로 변경하는 작업은 꾸준히 진행돼야 할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각 학회나 회원들이 의학용어의 우리말화에 대해 이해하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조 위원장은 “무리하게 한자어를 한글로 바꾼다면 의사들 사이에 소통의 벽이 생길 수 있으며, 막대한 사회경제적 비용도 무시할 수 없다”고 지적하면서 “이 부분에 대해 많이 고민했고, 현재 사용 중인 한자 용어 중에 이해가 쉽고, 국민 대부분이 익숙해져 있는 용어는 그대로 사용하고, 이해가 어려운 한자 용어 중에 우리말 용어로 대체할 경우 이해가 쉬운 단어들은 우리말 용어로 통일시키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김주한 의학용어실무위원장은 “의료현장에서 쓰는 용어를 한결같은 원칙대로 바꾸기가 쉽지 않고 현실과 이상이 다르다는 사실을 개정작업 과정에서 뼈저리게 느꼈다”며 “때마다 의학용어가 바뀌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분들도 있겠지만 우리말 의학용어는 영어 의학용어보다 늦게 자리잡았으므로, 조금씩 바뀌어야 발전할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의학용어집 제6판은 군자출판사에서 구매할 수 있다. 온라인 의학용어 검색 서비스는 대한의사협회 의학용어위원회 홈페이지(http://term.kma.org/)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총 2310페이지, 가격 6만6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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