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계 소식] 5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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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사신문
  • 승인 2020.05.2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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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동탄성심, 혈액형불일치 모녀 장기이식 ‘성공적’

유태석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외과 교수
유태석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외과 교수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혈액형이 일치하지 않는 모녀의 장기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8일 밝혔다.

환자는 52세 A씨로, 두 자녀의 어머니였다. 간암과 알코올성간질환, 간신증후군을 진단받았으며 유일한 치료는 간 이식 뿐이었다. 환자의 딸은 자신의 간을 기증키로 했지만 지방간이 발견돼 상당한 감량이 필요했으며 혈액형도 일치하지 않아 상당히 어려운 수술이었다. 딸은 수술을 위해 두 달간 총 15kg을 감량했다고 전해졌다.

유태석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외과 교수를 포함한 간 이식 수술팀이 주관했으며 한림대의료원의 경험많은 장기이식 교수진들도 대거 참여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혈액형 불일치로 인해 이식된 장기에 면역반응이 나타나지 않도록 수술 전 혈장교환술로 항체수치를 낮췄으며 수혈 시 항체수치가 다시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수술 중 외부수혈을 최소화했다.

유태석 교수는 “일반적으로 이식수술 후 기증자보다 수혜자가 회복에 좀 더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 A씨의 경우 오히려 기증자인 딸의 몸 상태를 걱정하며 입원기간 내내 ‘딸을 더 보살펴 달라’며 부탁했었다”고 말했다.

조원태 외과 교수는 “생체 간이식의 경우 가족 간 이뤄지기 때문에 기증자의 감량이 필요한데, 두 달 만에 15kg을 감량한 것은 믿기 힘든 일”이라며 “어머니를 위한 딸의 의지와 정신력에 의료진 모두 놀라고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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