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8 22:50 (목)
심평원, “포스트 코로나 시대···정보통신체계 업그레이드”
심평원, “포스트 코로나 시대···정보통신체계 업그레이드”
  • 이한솔 기자
  • 승인 2020.05.21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선민 원장, 심평원 정보 인프라 활용방안·국민과 소통 체계 구축 계획 밝혀
‘분석심사’에 대해 “안정적으로 정착하며 확대 기반 마련해가고 있다”고 평가
김선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
김선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

심평원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심평원의 정보 인프라를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보통신체계를 업그레이드 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취임한 김선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사진>은 20일 원주 본원에서 ‘취임 간담회’를 열고 앞으로의 기관 운영 계획을 밝혔다.

우선 심평원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도록 정보통신체계를 업그레이드하고, 국민중심 소통의 체계성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코로나19 방역에 큰 역할을 해온 심평원 정보 인프라 등의 데이터를 여러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실제로 심평원은 해외입국자에 대한 모니터링, 전국 요양기관과 연결된 DUR·ITS 시스템을 활용해 전 세계 입국자정보를 공유했다. 관련 치료 의약품 유통과 사용현황 정보를 제공했고 공적마스크 현황, 국민안심병원, 선별진료소 정보도 공개한 바 있다.

심평원은 또 ‘인권과 청렴’을 위한 적극적인 윤리 경영을 실천하고 공정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조직 정체성을 재정립하며, 건강보험·의료체계 관련 기술·제도적 장치 마련을 위해 의료기관 뿐 아니라, 소비자와 건보가입자 등 대내외적인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선민 원장은 “심평원 직원이 과거 1000명에서 4000명으로 급증하는 바람에 원 업무의 근간인 심사·평가 업무의 효율성과 전문성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며 “합리적 의사결정을 위한 내·외부 소통방식 변화가 절실해진 만큼 앞으로 내·외부 고객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체계적인 직원 교육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러닝교육’ 시스템을 확대하고, 역량평가에 기반한 승진체계를 최초로 적용하는 등 인사·교육제도를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또 “직원들이 ‘마이크로 러닝스튜디오’를 활용해 짧은 스팟으로 교육영상을 제작·공유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겠다”며 “이 영상들은 심평원 직원 뿐 아니라 의료기관이나 학생들에게도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민 원장은 취임 이후, 코로나19 최전선에서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들에게 감사 메시지를 전하고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의약단체를 방문한 바 있다. 앞으로는 의료계뿐만 아니라 유관기관, 가입자단체, 시민단체 등과도 다양하고 폭넓게 소통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원장은 심평원이 지난해 8월 도입해 의료계가 많은 우려를 하고 있는 ‘분석심사’에 대해서는 안정적인 정착과 확대 기반을 마련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원장은 “분석심사 선도사업 준비단계 부터 도입 이후 전 과정에 있어 의료현장 전문가와 함께 모형을 개발·보완하고, 의학적 근거 기반 심사기준 설정, 수가개선 등을 통해 분석심사의 안정적인 정착과 확대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도 의료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문제점과 개선사항을 적극 발굴하고 효과분석과 보완 과정을 거쳐 분석심사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기존의 ‘건단위 심사방식’도 의학적 근거에 기반해 심사 전 과정 분석기능을 수행하는 심사방식으로 전면 개편해 심사에 적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약제 평가 분야에서는 건보재정 내에서 합리적인 지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의료계·제약계·환자단체 소통 채널 다양화 △고가약제 국민의견 적극 수용 공론화 △신약 접근성 신속 확대 △사후관리 시스템 구축과 재평가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선민 원장은 “심평원은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위해 업무별 기능과 위상을 재정립하는 ‘리포지셔닝’을 통해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며 “그간 의료기관 중심으로 소통해왔다면 앞으로는 (심평원 본원이 있는)강원도 등 지역사회와도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협력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