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2:01 (금)
지난해 의료기기 생산실적 7조 돌파···전년 대비 11.8% 성장
지난해 의료기기 생산실적 7조 돌파···전년 대비 11.8% 성장
  • 이한솔 기자
  • 승인 2020.05.20 16: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GDP성장률(2%)의 5배 넘어···최근 5년간 연평균 9.8% 성장세

국내 의료기기 생산실적이 매년 10%에 근접한 고성장 기조를 나타내다가 지난 해에는 전년 대비 11.8% 늘어나며 7조 원을 돌파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일 공개한 ‘2019년 국내 의료기기 생산실적’에 따르면 국내 의료기기 생산실적은 최근 5년간 해마다 평균 9.8% 성장세를 보여 지난해 총 생산실적은 7조2794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8년 6조5111억 원 대비 11.8% 증가했고 2019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2%)과 비교해서는 5배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수·출입도 전년대비 각 8.9%, 13.3% 증가해 국내 의료기기 산업이 생산·수출·수입 전반에 걸쳐 성장세를 타고 있다.

의료기기 생산품목 별로 살펴보면 ‘치과용 임플란트(1조3621억)’, ‘범용 초음파 영상진단장치(4706억)’, 성형용 필러(2435억)‘ 순으로 높았으며 상위 10개 품목이 전체 생산의 41.1%를 차지했다. 치과용 임플란트는 3년 연속 생산 1위를 차지했는데, 이는 인구 고령화와 건강보험 적용 확대에 따른 효과로 풀이 된다.

수입 품목 1위는 3년 연속 ‘매일착용 소프트콘택트렌즈(1771억)’가 차지했다. 전년에 이어 다초점인공수정체(73.8%)의 수입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 관계자는 “백내장 수술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사회 고령화에 따른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체외진단용 시약의 2019년 생산액은 3780억 원, 수출액은 5012억 원으로 전년대비 각 9.2%, 3.1% 감소했으며 수입액은 5128억 원으로 11% 증가했다. 이번 실적은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실적으로, 코로나19 진단시약 수치는 반영되지 않았다. 2020년 코로나19 체외진단용 시약의 수요가 급증하고 ‘체외진단의료기기법’이 제정되는 등 시약 분야 규모의 지속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지난해 ‘의료기기산업 육성 및 혁신의료기기 지원법’과 ‘체외진단의료기기법’ 제정을 통해 의료기기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올해에는 관련법 본격 시행을 통해 우수한 의료기기의 신속 제품화를 지원하고 국민 건강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