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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소식] 5월 20일
[병원계 소식] 5월 20일
  • 의사신문
  • 승인 2020.05.2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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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균성 어깨 관절염 수술 환자 2명 중 1명은 재수술

국내 연구진이 세균성 어깨 관절염 진단에 대한 새로운 분류 체계를 수립했다.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이성민 교수팀은 최근 ‘MRI 기반 세균성 어깨 관절염의 진단에 대한 새로운 분류 체계의 보고 및 수술 후 예후에 대한 분석’ 연구를 진행했다. 

현재 세균성 어깨 관절염 재발률의 경우, 많게는 50% 이상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재발했을 때 재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결과가 좋지 않기 때문에 수술 전의 계획과 수술 후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기존에 통용되던 분류 체계로는 수술 전에 분류할 수 없으며, 수술 중 관절경을 통해 감염 정도를 확인해야만 구분이 가능했다. 

이성민 교수팀은 이를 해결하고자 관절경으로 세척한 31명 환자의 수술 전 영상자료(X-RAY, MRI)를 토대로 총 5개의 분류 체계를 수립, 분석했다. 

그 결과, 분류 단계가 높아질수록 수술 후 재발률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총 54.8%(17명)의 환자에서 재감염을 확인했으며, 그 중 뼈까지 감염된 것으로 관찰되는 가장 높은 단계의 환자들은 모두 재감염이 발생했다. 

이성민 교수는 “체계적인 수술 계획수립이 불가능했던 기존의 한계를 보완하고자 이번 연구를 진행하게 됐다”며 “수술 전, 영상자료 분석을 통해 재감염이 높다고 판단되는 환자일 경우 관절경으로 세척하는 수술이 아닌, 절개하여 구석구석 씻어내는 수술을 진행하는 등 재수술을 최소화하며 환자의 빠른 호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분석, 임상에 적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정형외과 관절 수술분야의 최고 권위지인 ‘골관절수술지’ 4월호에 게재됐다. 

■ 심장혈관센터 심혈관조영실 확장 개소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원장 백순구)이 200일 심장혈관센터 심혈관조영실 확장기념 개소식을 진행했다. 

기독병원은 최근 첨단 혈관조영 촬영장비를 도입하고 기존 2개의 심혈관 조영실을 3개로 확장했다. 이번에 도입된 촬영장비는 ‘아티스 큐 실링’(Artis Q ceiling)이다.

아티스 큐 실링은 심혈관 질환, 뇌혈관 질환, 복부혈관 질환, 사지 혈관 질환의 진단 및 치료에 사용되는 혈관조영 촬영장비이다. 아티스 큐 실링은 디지털 신호로 변환하는 흑백 표현 단계가 4배 더 자세한 수준으로 향상되어 세밀한 이미지 표현이 가능하기 때문에 주치의가 보다 정확한 진단을 수행할 수 있다.

또한 촬영 시간과 조영제 투입량을 감소시켜 검사 및 시술에 따른 위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이는 특히 검사와 시술시간이 비교적 긴 말초 혈관 질환 환자에게 더욱 안전하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제공할 수 있다.

병원은 이번 촬영장비 도입과 시설 확장으로 환자 안전을 높이고 진료 대기 시간을 줄이는 등 내원객에게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검사와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안성균 심장혈관센터장(심장내과)은 “원주를 비롯한 중부권 지역 주민의 심장건강 증진에 헌신하고, 심장병을 넘어 삶의 희망을 심어주는 사명을 실천하는 심장혈관센터로 거듭나겠다”라고 말했다.

■ 김용남 대전성모병원장, 코로나19 극복 희망 캠페인 동참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김용남 병원장이 19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희망 캠페인’에 동참했다.

김용남 병원장은 성빈센트병원 김선영(데레시타) 병원장으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은 후 ‘코로나19 극복, 함께하면 반드시 이길 수 있습니다. 대전성모병원이 여러분 곁에서 함께하겠습니다’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 병원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전국의 의료진과 국민들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지금껏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힘을 모아 역경을 이겨냈던 것처럼 이 또한 잘 극복하리라 믿는다”며 “하루빨리 환자와 보호자가 불편함과 불안감 없이 병원을 오고갈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캠페인은 코로나19로 고군분투하는 의료진과 방역당국 관계자, 어려움을 겪는 국민에게 응원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문구를 작성해 사회관계망서비스 등에 게재하고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한편 김용남 병원장은 다음 응원 릴레이 주자로 대전을지대병원 김하용 원장을 지목했다.

■ 세브란스병원, 보건교사 대상 코로나19 감염 관리 교육

세브란스병원 재난의료교육센터와 서대문 보건소가 협력해 서부교육지원청 관할 초·중·고등학교에 재직하는 보건교사 30여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감염 예방을 위한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은 20일부터 재개된 등교 수업을 앞두고 지난 15일과 18일 이틀간 세브란스병원에서 총 세 차례로 나뉘어 진행됐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 대면 교육이 시행되면서 감염 관리를 위해 철저히 대비하고자 하는 교사들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교육은 방역 원칙을 준수하면서 진행됐다.

교육은 학교에서 코로나19 발병이 의심되거나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에서 실질적인 대응에 초점을 맞췄다. ‘유행성 감염 재난 개요’ 설명에 이어 정현수 재난의료교육센터 소장, 염준섭·안진영 감염내과 교수, 강지만 소아청소년과 교수, 박은숙 감염관리팀장 등 의료진들이 보건교사들의 질문에 답했다.

질의는 잘 알려진 증상 이외에도 코로나19를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은 어떤 것이 있을지, 상황별로 어떤 보호구를 착용해야 하고 특히 유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등 감염 관리 지침을 실제 학교 현장에서 적용할 때 판단이 어려운 부분에 중점을 맞춰 이뤄졌다.

가운과 마스크 등 기본 보호구와 확진자 접촉 시 필요한 레벨D를 보호복을 직접 착용해 보는 실습 교육도 진행됐다. 서대문 보건소에서는 실습 교육과 학교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보호복을 제공했다.

교육에 참여한 보건교사들은 설문조사 답변을 통해 ‘짧은 시간에 중요한 포인트가 전달되어 매우 유익했고 보호장구 실습이 실질적이었다’, ‘학교 상황에 맞추어 같이 방안을 찾아주시고 공감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지침 적용에 있어 전문가분들과 질의 응답할 수 있는 시간이 매우 필요했는데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현수 재난의료교육센터 소장은 “세브란스는 위기 상황에서 지역 사회, 나아가 국민의 안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면서 “이례적인 상황인 만큼 전문가의 조언과 실습 교육을 통해 실제 대응 상황에 가깝게 대비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 가톨릭대학교, ‘안전보건 최고경영자과정’입학식 개최

가톨릭대학교(의무부총장 문정일)가 최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에서 안전보건 최고경영자과정 입학식을 진행했다.

‘안전보건 최고경영자과정’은 기업의 CEO 및 임원, 재해 예방 단체장 및 임원, 정부 및 공공기관 고위급 인사 등을 대상으로 최고경영자의 안전보건에 대한 의식 고취, 안전보건에 대한 최신 정보 제공 등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과정이다. 

이번 ‘안전보건 최고경영자과정’에 입학한 교육생은 고용노동부 지청장, 근로복지공단 지사장, 안전보건공단 고위 간부, 대기업 및 공기업 임원, 산업재해 전문 로펌 CEO 및 임원, 건설업체 간부, 대학 교수, 산업보건관련 협회 간부 등으로 우리나라 안전보건 분야를 이끌어 가는 사회지도층 인사들로 구성됐다.

지난 14일 시작한 첫 강의는 성균관대 의과대학 김종헌 교수의 ‘COVID-19의 역학적 특성’을 주제로 진행됐다. 가톨릭대 에서 주관하는 ‘안전보건 최고경영자과정’은 5월부터 11월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안전보건 및 경영에 관한 다양한 내용으로 교육 및 국내 산업 시찰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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