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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소식] 5월 13일
[병원계 소식] 5월 13일
  • 의사신문
  • 승인 2020.05.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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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이동형 중환자실, 병원과 생존퇴원율 동일

삼성서울병원 이동형 중환자실이 실제 병원 중환자실과 동일한 수준의 치료환경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 심장외과 조양현 교수 연구팀은 2014년 1월부터 2016년 8월까지 체외생명보조장치(Extra Corporeal Life Support, ECLS)를 단 채 삼성서울병원 응급의료헬기 또는 구급차로 이송된 환자들을 분석해 이 같이 밝혔다.

이 기간 중 삼성서울병원은 체외생명보조장치 유지 중인 환자 46명을 타 의료기관에서 이송해 왔다. 체외생명보조장치는 환자의 심폐기능을 대신하는 장치로, 환자들은 이 장치에 의지해 생명을 간신히 붙들고 있는 것이다. 하늘과 땅으로 약 1만km를 이동했으며 총 60시간이 소요됐다.

연구팀은 이들 중 중환자실에서 체외생명유지장치로 치료받던 환자와 조건이 맞는 44명을 추려 두 그룹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생존퇴원율에서 기존 병원 환자 그룹(64.2%)과 이송 환자 그룹(63.6%)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다만 장치 부작용으로 하지 허혈과 그에 따른 절단, 급성신송산과 합병증이 ‘이송그룹’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조양현 교수는 “체외생명보조장치를 달 만큼 상태가 위중한 환자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는 상급병원 전원이 필수지만, 이송 그 자체가 부담이 돼 주저하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다학제팀을 꾸리고 충분한 시스템을 갖춘 기관이라면 더 많은 환자를 살릴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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