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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코로나 혈장치료제 ‘민관 협업’ 개발 탄력
GC녹십자, 코로나 혈장치료제 ‘민관 협업’ 개발 탄력
  • 배준열 기자
  • 승인 2020.05.04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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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원 연구용역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7월 중 임상 개시 기대

GC녹십자가 정부의 지원을 받아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 용역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우선 협상자로 선정됐다. 이로써 혈장치료제 개발에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GC녹십자(대표 허은철)는 질병관리본부의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용역 과제에 우선순위 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GC녹십자는 코로나19 혈장치료제 ‘GC5131A’의 치료적 확증을 위한 임상시험 및 상업 생산 준비를 동시에 하고 있다. 임상시험은 늦어도 7월 중에 개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부 의료기관에서는 약물 제조를 위한 코로나19 회복기 환자 혈장 수집이 이번 주에 시작된다. 조만간 적십자 혈액원에서도 이 같은 혈장 수집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GC녹십자는 자사 혈액제제 국내 생산기지인 오창공장에서 이 치료제 양산을 위한 시험 생산도 이미 성공적으로 마친 상태다.

회사 측은 크게 두 가지 목적을 두고 혈장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시급한 코로나19 환자 치료 목적이고,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신종 감염병 치료제 플랫폼 확보라는 미래 대비 차원이란 점도 제시했다.

허은철 GC녹십자 사장은 “유례없는 위기에 직면한 지금은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능동적으로 준비할 때”라고 강조했다. 비상시기에 단기처방뿐만 아니라 불확실한 미래 대비도 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혈장치료제 ‘GC5131A’는 회복기 환자의 혈장을 중증 환자에 직접 투여하는 ‘혈장 치료’와는 차이가 있다. 혈장 치료는 일종의 의료행위이고, 혈장치료제는 이러한 혈장에서 항체가 들어있는 면역 단백질만 분획한 뒤 고농도로 농축해 만든 의약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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