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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병원이 일상이 된 코로나와 살아가는 법
일산병원이 일상이 된 코로나와 살아가는 법
  • 배준열 기자
  • 승인 2020.04.29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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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대책본부 구성, 24시간 근무조 투입에 이어 장기전 돌입 태세 갖춰

국내 유일 보험자 직영병원인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병원장 김성우)이 코로나19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이에 대비해 새로운 병원 일상을 정착시키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고도의 병원 방역의 수준은 유지하되 병원 출입 관리를 효율화하고 새로운 시스템 완비, 인력과 시설, 장비를 재배치하는 등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일산병원의 모바일 문진시스템
일산병원의 모바일 문진시스템

우선 코로나19의 원내 전파예방을 위해 병원 출입 시 수기로 작성했던 문진표를 모바일 시스템과 키오스크를 통해 출입증을 발급하는 방식으로 바꾸어 불필요한 접촉을 줄이고, 안전이 확보된 내원객에게는 요일별 다른 색깔의 팔찌를 착용하게 했다.

이민근 총무팀장은 “현재는 모바일 문진과 키오스크 도입을 통한 선진화된 시스템으로 내원객의 편의성 증대와 함께 직원들의 소진과 노고를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일산병원은 고양시에서 가장 먼저 선별진료소 운영기관으로 지정되어 신속한 선별진료를 위해 임시로 설치했던 텐트형 진료소 및 환자대기소를 견고한 조립식 건물로 재설치해 안전성을 높였다. 선별진료소 옆에는 별도의 외부 화장실도 설치하여 혹시 있을 수 있는 원내감염을 원천 차단하며 장기전에 대비했다.

또한 기존 레벨D 보호구를 착용해 검체를 채취하던 방법과 더불어 워킹스루 시스템을 도입한 감염안전 검체채취부스 9개소를 추가 설치해 비접촉 방식으로 안전성은 제고하면서도 신속한 검사가 가능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검체채취와 더불어 호흡기 질환 환자들은 이동형 음압기가 별도 설치되어 있는 안심진료소인 SaFE(Safe and Fast for Everyone)클리닉에서 진료를 받고 있다.

특히 일산병원은 지난 2013년부터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선도적으로 시작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의 간호·간병 통합병동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감염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강력한 병문안 자제 등 병원 방문 문화 개선 활동을 펼쳐왔다.

safe 위킹스루시스템
safe 위킹스루시스템

박윤선 감염관리실장은 “코로나19 감염증 이전부터 운영하고 있던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시행으로 보호자나 간병인들의 병원출입을 최소화하여 이로 인한 외부 감염 요인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병원직원들에게는 감염예방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 함께 코로나19 방역을 일상적으로 받아들여 하루 2차례 체온측정 및 증상에 대한 보고시스템을 체계화하고 개인방역 실천과 함께 관련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쉴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조직문화를 개선해 시행하고 있다.

김성우 병원장은 “이제는 코로나19 방역과 함께하는 새로운 일상에 이미 돌입하였고 방역의 최전선인 병원은 합리적인 변화와 새로운 표준이 지속적으로 필요할 것이며 병원에 내원하는 분들은 앞으로도 계속 개인 방역지침을 반드시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병원출입총제 방문제 제한
병원출입통제 방문객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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