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13:08 (토)
코로나 상륙 ‘100일’···의료인 3720명 사투 끝에 1일 확진 909명→10명
코로나 상륙 ‘100일’···의료인 3720명 사투 끝에 1일 확진 909명→10명
  • 이한솔 기자
  • 승인 2020.04.28 17: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0일간 60만건 ‘검사’···1만752명 확진, 244명 사망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 조정관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 조정관

28일은 국내에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한 지난 1월20일로부터 정확히 100일이 되는 날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00일 동안 1만752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244명이 사망하고 8854명이 치료를 받고 격리 해제되는 동안 3700여명의 의료진이 코로나 현장에서 사투를 벌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한 이후 한때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국가라는 오명을 쓰고 다른 국가들로부터 기피대상이 됐었다. 하지만 최근엔 해외에서 앞다퉈 우리나라의 방역을 배워가려는 방역 모범국가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월29일 하루에 909명까지 늘어났던 신규 확진자는 최근 열흘 동안엔 10명 내외로 유지되고 있다.

김강립 중대본 제1총괄 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100일동안 크고 작은 위기가 있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준 국민들과 의료진의 헌신, 지자체 공무원들의 노력으로 현재 상황을 만들어 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60만'건 검사해 '1만752명' 확진, '244명' 사망

28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계 확진자는 1만752명으로 집계됐다. 이날까지 8854명이 격리 해제됐고 1654명이 격리 중이다. 약 60만 건의 진단검사를 진행한 결과다.

지역별로 △대구(6849명)와 △경북(1365명)에서 확진자가 제일 많았고 △서울(633명) △인천(93명) △경기(674명) 등 수도권에서도 많았다. △부산 137명 △광주 30명 △대전 40명 △울산 43명 △세종 46명 △강원 53명 △충북 45명 △충남 142명 △전북 18명 △전남 15명 △경남 117명 △제주 13명으로 확인됐다. 검역 단계에서 439명이 확진됐다.

사망자는 244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의 절반(47.54%)은 80세 이상이었으며, 70대가 29.92%, 60대 14.34%, 50대 6.15% 순으로 분포됐다. 확진자들의 치명률은 2.27%, 80세 이상에서는 23.92%를 나타냈다.

전세계적으로 확진자수 대비 사망자를 나타내는 ‘치명률’은 △프랑스 18.1% △벨기에 15.4% △네덜란드 11.8% △영국 13.4% △이탈리아 13.5% △스페인 11.2% △미국 5.7% △이란 6.3% △브라질 6.8% △중국 5.6% △캐나다 5.6% △인도네시아 8.4% △일본 2.8% △필리핀 6.6% △태국 1.8% △러시아 0.9%를 나타내고 있다.

◆코로나와 사투벌인 3720명의 의료진, 639곳에 설치된 ‘선별진료소’

코로나 사태 이후 상황에 투입된 의료인력은 의사 1723명을 포함해 3720명으로 집계됐다. 간호사 및 간무사는 1534명이다. 특히 확진자가 급증했던 대구·경북 지역에서 의료활동에 참여한 의료진은 의사 1195명 포함 3020명으로 파악됐다. 

해외입국자 검역과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운영된 선별진료소는 총 639개소였다. 이곳에서만 48만5949명에 대한 검체를 채취했다. 세계적으로 이목을 집중 받았던 ‘드라이브스루(Drive Thru)’ 선별진료소는 71개소로 확인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운영하는 생활치료센터는 총 18곳이었으며 누적 입소자는 3947명으로 파악됐다. 감염병 전담병원은 누적 74개소에 최대 확보병상 7564개를 기록하고 있다. 국민안심병원은 347개소였다.

1339콜센터에 걸려온 상담 건수는 164만7625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전체 상담건수의 1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27일 0시 기준 브리핑은 총 182회, 인터뷰는 29회 진행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