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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차단의 숨은 주역 공보의···전세계가 주목
코로나19 확산 차단의 숨은 주역 공보의···전세계가 주목
  • 권민지 기자
  • 승인 2020.04.20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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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협, 전세계 주니어의사 원격회의서 국내 공보의 활약상 알려
공보의 안전확보 노하우 등 유럽 일부 국가들에서 큰 관심 끌어
방역복을 입고 포즈를 취한 공보의들.(사진=대공협 제공)
방역복을 입고 포즈를 취한 공보의들 (사진=대공협 제공)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현장에서 사투를 벌인 우리나라 젊은 의사들의 활약상이 전세계에 소개됐다.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는 지난 15일 열린 ‘세계의사협회/주니어 의사 네트워크(WMA/JDN)’ 원격 회의에서 최세진 부회장이 ‘코로나19 팬데믹에 대한 한국 주니어 의사들의 분투(Combat of Junior Doctors in Korea against COVID-19 Pandemic)’라는 주제로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에서 최 부회장은 △공중보건의사 제도 △국내 확진자 현황 △공중보건의사들의 방역 활동을 주제로 발표를 이어나갔다. 

최세진 부회장은 “대공협은 각종 현장 운영에 대한 자세한 가이드라인과 동영상을 자체적으로 제작해 배포했다”며 “공보의 개인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개인보호장구의 수요를 조사하고 '페이스실드' 등 현장에 필요한 물건은 우선 분배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온라인 대화방을 운영해 파견자들 사이에 효과적인 정보공유 및 노하우 전수가 가능토록 지원하고, 현장 간 정보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 집중했다”고 대공협의 방역 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최 부회장은 “현장의 젊은 의사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면서 “국제적으로 감염병의 역학, 관리, 치료에 대한 지혜를 공유해야하며 가능하다면 국제적인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최 부회장의 발표는 이날 회의에 참여한 세계 각국의 젊은 의사들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의료진 감염이 심각한 문제로 부상하고 있는 일부 유럽 국가들로부 큰 관심을 받았다.

대공협의 ‘코로나 전투’는 방역 현장 밖에서도 계속됐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경계심이 느슨해지자 대공협은 대한전공의협의회, 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와 함께 ‘젊은 의사협의체’라는 이름으로 다시금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내용의 포스터를 제작·배포하고 있다. 나아가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동영상도 제작해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대공협은 “전국 보건소와 선별진료소는 지금도 공보의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대구 ·경북만 해도 연인원 1000명 이상의 공보의가 파견됐다”고 전했다. 또한 “2월 말부터 3월에 걸쳐 급격한 확진자 발생의 중심에 있던 신천지 교도들에 대한 방문 전수조사는 정부 지원과 더불어 현장 공보의들의 헌신 덕분에 완전하게 이루어질 수 있었다”며 “코로나19에 대항하는 모든 장소에서 공보의가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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