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병원 폄하 칼럼 쓴 김윤 교수, 의협 중앙윤리위 회부
민간병원 폄하 칼럼 쓴 김윤 교수, 의협 중앙윤리위 회부
  • 홍미현 기자
  • 승인 2020.04.1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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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교실 김윤 교수가 의협 중앙윤리위원회에 회부됐다.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김 교수가 언론에 기고한 글의 내용이 사실을 왜곡하는 등 부적절하다는 이유에서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는 17일 용산 회관에서 상임이사회 회의를 열어 김 교수를 윤리위에 회부하기 위한 안건을 통과시켰다. 

앞서 지난 14일 김 교수는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한 언론매체에 ‘민간병원 덕분이라는 거짓’이란 제목의 글을 기고했다.

김 교수는 기고문을 통해 “코로나19 방역은 성공적이었으나 진료가 잘됐다고 하기는 어렵다”면서 “우리나라 공공병원들이 코로나19의 환자의 대부분을 치료한 반면, 민간병원들이 치료한 사례는 소수에 그쳤다”고 주장했다.

이에 의협은 즉각 ‘동료의 희생을 모욕하는 아전인수(我田引水)와 곡학아세(曲學阿世)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의협은 성명에서 “김 교수의 기고는 국민과 의료인들의 노력과 성과를 폄하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학자 개인의 의견이라 변명할 수도 있겠으나, 대통령 직속 기관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산하 보건의료위원회의 위원장을 맡는 등 정부의 보건의료정책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인물의 현실 인식에 의료계는 실망을 넘어 개탄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보건의료 위기에서 몸을 아끼지 않고 있는 동료들에게 이러한 모욕은 다시는 없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며 "감염병 위기 극복이 절실함에도 오히려 의료체계를 민간과 공공으로 단순하게 이원화하고, 마치 편이라도 가르듯 공공기관의 공로만을 부각시키고자 하는 저의가 무엇인지 묻는다"며 경고했다.

의협 관계자는 “김 교수가 의협 회원으로 코로나19 사태와 관련된 사실을 왜곡하고 몸을 아끼지 않는 동료들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위를 해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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