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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보건연구원, 코로나 중화 능력 후보군 38종 확인
국립보건연구원, 코로나 중화 능력 후보군 38종 확인
  • 이한솔 기자
  • 승인 2020.04.13 1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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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과 협업, 항체 106개 중 38개서 ‘중화능’ 검증, 동물모델 통해 효능평가 추진

방역당국이 민간 협력연구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항체치료제 후보군을 확보했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13일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중화성(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는 항체치료제 후보군 38종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는 긴급 현안연구 공모과제에 선정된 셀트리온과 협력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 혈액 자원으로부터 항체치료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확보된 것이다.

그간 연구원은 셀트리온이 선별한 코로나19와 양호한 결합력을 보이는 106개 항체를 대상으로 중화시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14개 항체에서 강력한 중화능이 확인됐고 이를 포함한 38개 항체에서 우수한 중화능이 검증됐다.

당국은 이번에 발굴된 항체 치료제 후보군을 대상으로 정밀 분석을 통한 중화능 조사를 실시하고, 동물모델을 활용해 황체 치료제 효능을 평가할 계획이다.

김성순 국립보건연구원 감염병연구센터장은 “이번 결과는 정부와 민간의 적극적인 협력 연구를 통해 각 기관이 잘 할 수 있는 연구기술·자원을 최대한 발휘해 협업효과를 보인 것이다”며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공익적 가치를 민관이 함께 달성한다는 취지에서 의미가 크다. 앞으로 치료제 개발 조기 달성을 위해 적극적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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